사는 이야기/함께하는 이야기

명절 음식의 유혹"살안찌게 하는 법"1

후암동남산 2012. 1. 23. 07:18

뿌리칠 수 없는 명절 음식의 유혹 "살 안찌는 체질이 부럽니?"


[김지일 기자] 주말을 겸한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닥쳤다. 민족 최고의 명절 설은 일가친척이 한데 모여 돈독한 정을 쌓기 좋은 시기.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은 넉넉한 마음만큼 풍족한 먹을거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오랜 세월 농경생활을 해온 우리 민족은 다채로운 명절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고명을 곱게 얹은 떡국은 기본. 부침, 떡, 과일, 산적, 튀김 등 다양한 음식은 화려한 모양과 다채로운 맛을 자랑하며 식욕을 돋운다.

대학생 이선정 씨(24세, 가명)는 "명절음식을 만들거나 손님을 맞다보면 뜻하지 않게 과식을 하게 돼요. 연휴 내내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활동량은 줄어드는 반면 계속해서 음식을 먹는 셈이니 살이 찔 수밖에요. 더구나 저는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이라 이번 명절에도 1~2kg 정도는 각오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푸짐한 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고 기름진 것이 많아 소화흡수를 방해하고 살을 찌우기 좋다. 체형관리를 위해서는 과도한 음식 섭취는 삼가는 것이 마땅하지만 윤기가 반지르르한 음식들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반면 음식을 마음껏 먹고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도 있기 마련. 흔히 말하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타고난 이들은 똑같이 먹고 활동을 해도 일정한 체중을 유지해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이란 몸의 생리적 성질로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살찌지 않는 체질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기초대사량'이다. 기초대사량이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뜻하는 것으로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오라클피부과 압구정점 주영현 원장은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기초대사량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기초대사량보다 많은 열량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면 식이조절을 병행하면서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는 것이죠"라며 기초대사량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기초대사량 계산법

남성: 293 - (3.8 X 나이) + 456.4 X 키(m) + 10.12 X 체중(kg)

여성: 247 - (2.67 X 나이) + 401.5 X 키(m) + 8.60 × 체중(kg)

위의 수식을 통해 산출된 결과는 1일 신체활동에 쓰이는 기초대사량으로 만일 하루 섭취 칼로리가 기초대사량을 초과한다면 잉여에너지가 발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잉여에너지는 지방세포로 저장되므로 체형관리를 위해서는 에너지 공급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기초대사량 높이는 법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끼 500~600kcal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운동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소모하지만 운동을 통해 발달된 근육은 활동을 멈춘 동안에도 에너지를 소모를 촉진해 기초대사량을 높여준다.

이 밖에도 하루에 음료수 한 잔을 덜 마시거나 짧은 거리는 걷는 등 일상 속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살이 덜 찌는 체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