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여름철 마다 하는 숙제...
후암동남산
2013. 8. 20. 08:33
올 여름도 어김없이 폭우가 쏱아지고
지하실에는 물이 수영장으로 변하는 일이 매년 반복이랍니다.
망인이 되신 부친께서
살아계실때는 함께 하면서 하루를 보냈는데
요즘엔 모친과 함께 물을 퍼낸답니다.
어제 동사무소에서
펌프를 빌려와 오늘 아침에 나는 지하실로 들어가고
모친께서는 밖에서 호수를 통해 나오는 물이
다른 곳으로 흐르지 않도록 잡아주신답니다.
오전에 책을 읽다가
모친께서 물을 푸자하여
어제 미리 동사무소에서 펌프를 빌려와
아침에 물을 퍼냈습니다.
뒷집이 하수관 공사를 한뒤로
가슴까지 물이 차던것이 이제는 정강이 쯤으로
차있답니다.
오늘도 매년 해야하는 일년의 숙제를
오늘 마쳤습니다.
에휴~~~ 힘들지만
기분 좋은 하루 아침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