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남산 2014. 2. 3. 17:01

흐르는 강



흐르는 저 강을 보라
이렇게 흐르고
저렇게 흐르고

닿는 대로 가는대로
강물은 흐른다.

엊그제 침울한 하늘 얼굴
그렇게 많이 울어대더니
많은 눈물 흘렸구나!

그대 그 눈물
강물을 이뤘네

제 아무리 맑다 자랑해도
강물은 흐를수록 흙탕

사람도 제 아무리
맑은 물 자랑해도

저 세월에 섞여 살아
흐려지지만

너도 살아야 하고
나도 살아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섞여서 사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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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의 우리 생각들...

담 밑에서 햇살을 받고 싶은
채송화의 마음입니다.

- 벌써 봄이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