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행복한공부

[스크랩] 사랑

후암동남산 2007. 8. 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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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사랑은 정원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저작거리에서 사고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왕이든 평민이든, 사랑을 원하는 자는 자신의 머리를 내주고 사랑을 받는다. 위대한 학자들이 도(道)를 터득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 그냥 죽어 갔을 뿐, 두 글자 반으로 이루어진 ‘사랑’을 배우는 이는 도를 터득하고 있다. 사랑의 길은 좁아서 둘이 함께 갈 수 없다. 내가 존재할 주(主)는 없었지만 주가 존재하는 지금은 내가 없구나. 까비르는 말한다. 사랑의 비구름이 나에게 와, 사랑을 퍼부어 내 가슴을 흠뻑 적시니 내면의 숲에 푸르름이 넘쳐흐르누나. 신을 맛보지 못한 사랑에 메마른 가슴, 세상 사람이 다 그러하니 세상의 성공조차도 헛되구나. 신이 이름으로 깨어나 황홀경을 노닐며 신 앞에서, 사랑에 취하고 사랑이 넘쳐흐르는 흥겨운 잔치 해탈(解脫)을 집착하는 이는 누구인가? 말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단 한마디도 전해진 것이 없으니 벙어리의 꿀 그는 맛을 보고 미소 짓는다. 카비르(Kabir 1440~1518)

      출처 : 사랑
      글쓴이 : 碧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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