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행복한공부

[스크랩] 아집

후암동남산 2007. 9. 29. 04:56
내것
      아집(我執) 시시때때로 천방지축으로 찰나생 찰나멸을 반복해서 변하는 마음은 어디에 기준잡아 내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이몸은 인연생기(因緣生起)로 지구의 지수화풍 4대를 빌려서 쓴 것이고 보니 내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끝없는 윤회(輪廻)의 섭리는 저장되었다가 발아되어서, 이몸은 그 섭리에 순응하고, 마음 또한 그 틀을 벗어날 수 없어 희노애락에 춤추는 것을 내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마음에도 없는 것을 마음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몸에게 움직이게 해서 우왕좌왕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것을 내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몸이 시키는 대로 하고보니 이몸은 안락 속에 병이 깃들어 고통으로 인도하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고보니 아만(我慢)의 일장춘몽에서 깨어나지를 못하는군요.
출처 : 아집
글쓴이 : 碧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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