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보육시설, 학원, 문화공간 등의 숫자를 '동네'별로 조사한 결과, 집값이 비싼 강남 지역이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학원이 가장 많은 곳은 목동으로 조사됐으며, 보육시설은 창동, 쇼핑시설은 명동, 종로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 '생활관심지역 찾기'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일반교과학원이 가장 많은 동네는 양천구 목동 912번지 일대로 나타났다. 2위 역시 같은 목동의 907-7번지다. 이 두 곳은 목동아파트 2, 3, 4, 5단지 사이에 있다.
각각 88개와 73개의 학원이 위치하고 있어 말 그대로 학원촌(村)이다. 세 번째로 학원이 많은 곳은 노원구 중계동 366-14번지 일대였다.
대표적인 학원 밀집지역인 강남구 대치동 지역은 대치역∼도곡역 사이 623번지 일대에 38곳, 대치사거리 옆인 990번지 부근에 33곳이 각각 조사됐다.
통계청 생활관심지역 찾기 서비스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와 사업체조사 등의 자료를 기초로, 읍·면·동 23분의 1 규모 소지역으로 나눠 생활영역의 정보를 제공한다. 학원뿐 아니라 다른 편의시설의 경우에도 집값이 비싼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은 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보육시설 및 유아교육기관이 많아 아기 키우기에 좋은 곳은 도봉구 창동 810번지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동대문구 장안동 336번지, 동대문구 답십리동 58-53번지 순이었다.
공연시설, 박물관 등이 많은 지역은 종로구 관훈동 198-16번지, 동숭동 1-65번지, 동숭동 130-40번지 등 종로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연시설은 동숭동 1-65번지, 동숭동 130-43번지, 혜화동 73-4번지 등 대학로 부근에 집중돼 있다. 박물관은 종로구 관훈동 198-16번지와 종로구 운니동 114-10번지에 많다. 쇼핑하기 좋은 동네는 명동, 종로, 가산동이 꼽혔다.
일반적으로 명동이라고 불리는 명동2가 33-9번지 일대와 세종로사거리에서 종로3가역에 이르는 종로구 관철동 19-19번지 일대, 상설할인매장이 몰려 있는 금천구 가산동 327-30번지 일대가 공동으로 1위였다.
한편 20, 30대 젊은층이 많이 사는 동네는 서울대 기숙사가 있는 관악구 봉천동 산4-2번지로 나타났다.
건국대 기숙사가 있는 광진구 화양동 1번지는 2위였다. 반면 은평구 구산동 산 45-2번지는 40대 이상 인구의 거주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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