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과학사전

[스크랩] 세계의 역사를 바꾼 사과에관한4가지 이야기

후암동남산 2013. 1. 26. 23:41

저녁 먹고 후식으로 잘 익은 사과 한 알 깎아먹다 보니 사과와
얽힌 이야기들이 생각나네요.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고, 사과에 들어있는 펙틴(Pectin)
이라는 성분은 체내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도와 고혈압 같은
병의 치료, 예방에도 좋다고 하고...

여러 가지 기능들 때문에 하루 한 알이면
병원 갈 일이 없다고도 알려져 있죠?

이런 맛있고도 훌륭한 과일인 사과와 얽힌 또 다른 이야기들을 아시나요?
사과가 세계를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
한 두 번도 아닌 네 번이나 바꾸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사과들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아담의 사과

기독교의 구약성서 창세기 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금기를 어기고 뱀의 꼬임에 넘어가 그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해 낙원(Eden)에서 쫓겨나고 많은 특권을 잃게 됩니다.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출산의 고통을 얻게 되고, 땀의 결과로 생명을 이어나가게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한한 생명을 갖게 되고...

원죄설의 근거가 되기도 하는 사과죠. 사실 선악과가 "사과"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만 다들 그냥 사과라고들 하더군요.

이 원죄/도덕의 사과는 서양사상을 형성해 온 중요한 사조(思潮)의 하나인 헤브라이즘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고 이로 인해 아담의 사과가 세계를 바꾼 첫 번째의 사과라고 불려집니다.

2. 파리스의 사과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글이 쓰여진 황금 사과 하나가 일으킨 트로이 전쟁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대 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하필이면 왜 불화의 여신을

빠트렸을까요?)가 격분하여 신들 사이로 던진 황금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답니다.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 세 여신은 각각의 고귀한 아름다움을 내세우며 자신이 그 사과의

주인이라고 주장하게 되죠.

 

결국은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아들 파리스(불길한 신탁 때문에 버려져 양치기에 의해 키워졌죠)에게 판결을 부탁하게 됩니다.

피끓는 젊은이 파리스는 소아시아의 통치권(헤라)이나 전투에서의 무적의 힘(아테나) 같은 것들보다는

아름다운 신부(아프로디테)를 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트로이 전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아프로디테가 약속한 아름다운 신부가 이미 스파르타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나였다는게 문제였죠.

 

트로이 전쟁 이후 그리스 헬레니즘이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되고 이로 인해 파리스의 사과가 세계를 바꾼 두 번째의 사과가 되죠.


3. 윌리엄 텔의 사과
 


윌리엄 텔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혹시 아시나요? 윌리엄 텔은 스위스 사람이라고 전해집니다. 사실 윌리엄 텔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고, 모두들 알고 있는 사과를 맞춘 사건도 이전의 다른 지방 동화에서 나온 이야기라는 등 갖가지 얘기가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윌리엄 텔의 사과 이야기를 잠깐 볼까요?

스위스 사람들이 오늘날처럼 늘 자유롭고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폭군 게슬러가 다스리던 시절에는 더욱 힘들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어느 날 게슬러는 광장에 긴 장대를 세워 그 꼭대기에 자신의 모자를 걸어 놓고는 마을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그 앞에서 절을 하라고 명령했지만, 윌리엄 텔은 그 명을 따르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모자를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다른 백성들의 동조와 반란에 대한 두려움으로 윌리엄 텔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한 게슬러는 그의 사냥 재주를 이용하여 어린 아들을 세워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단 한 발의 화살만으로 사과를 명중시키라고 명령합니다. 윌리엄 텔은 화살을 날려 명중시켰습니다. 그 후 오래지 않아 윌리엄 텔은 게슬러를 활로 쏘아 죽이고 스위스를 해방시켰다고 합니다.

 

윌리엄 텔의 이야기는 스위스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된 중요한 사건 및 전설로 전해져오고 있으며, 약소국의 독립운동에 불을 붙인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명사수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윌리엄 텔의 혁명/자유의 사과가 세계를 바꾼 세 번째의 사과가 되었습니다.  


4. 과학의 사과 - 뉴턴의 사과
 


1665년 경 전 유럽 일대에 흑사병이 돌아 대학이 휴교하게 되자, 뉴턴은 울즈소프 고향 집에 내려와 있었습니다.

휴양 차 고향에서 머무를 쯤 정원의 나무에서 우연히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구와 사과 사이에 어떠한 힘이 존재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깨달았다고 합니다. 즉, 지구가 사과를 당기는 힘이 있다는 것을 착안해 모든 물체 사이에는 보편적으로 작용하는 인력인 만유인력의 존재에 대해 밝혀낸 셈이지요.

 

우연한 발견이라고는 하지만 사과 하나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는 뉴턴의 오랜 노력이 필요했을 겁니다. 하나의 사실에 대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며 매달린 결과, 주위에서 나타난 하나의 현상으로부터 힌트를 얻게 된 거겠죠. 알렉산더 플레밍이 배양접시에 우연히 섞여 들어간 곰팡이로부터 페니실린을 발견하게 된 것처럼 말이죠.

 

만유인력의 발견은 근대과학을 발전시키는 획기적인 사건이 됩니다. 그리하여, 뉴턴의 만유인력 발견에 기여한 과학의 사과가 세계를 바꾼 네 번째의 사과가 됩니다.

출처 : 벽촌의 향수!
글쓴이 : 청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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