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함께하는 이야기

<운동이 최고의 재테크>

후암동남산 2013. 2. 9. 02:43

강 상무, 절대로 술을 끊으세요. 큰일 납니다!” 퇴직한 직장 선배 한 분으로 부터 갑자기 걸려온 전화 내용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하여 수술비 4,000여 만 원이 나왔다고 하며 다른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지만 그 나마 건강보험 덕분에 1,800만 원 정도 부담하고 퇴원했다고 합니다. 그 병원의 수술 담담 의사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술과 담배 절대로 하지 말라고 누차 강조했다며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합니다. 필자처럼 건설 현장소장 출신들이 대체로 술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 선배는 그것을 잘 알고 있어서 조언을 한 것이지만 마음속으로 선배의 따스함과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분은 반듯하게 사시고 신앙심이 참으로 깊으신 분입니다. 워낙 성실하고 부지런 하여 회사에서 정년 후 계약직으로 예순까지 근무를 했습니다. 지금은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작은 건설회사 수주 영업을 합니다. 연세도 많으신데 좀 쉬시는 게 어떠시냐 했더니 벌어 놓은 게 없어서 몇 푼이라도 벌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분에게 짐작 하건데 1,800만원은 목숨만큼이나 크게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근경색은 동맥에 혈전(血栓) 색전증(塞栓症)이 생겨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일컫습니다. 오랫동안 고인 물처럼 혈액 오염과 혈관 노화(老化)에 의하여 생긴다고 합니다. 얼마 전 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 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머리 속에 있는 혈전으로 인한 입원치료를 받아서 뉴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혈전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과식을 금하며 음주, 흡연을 삼가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2011년 기준으로 남녀 통틀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0, 건강수명은 72세라고 합니다. , 8년간은 온갖 병치레를 하며 산다는 얘기입니다. 필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 고향인 시골에 사셨던 할머님께서 말로만 듣던 <벽에 ˟ 칠 하며 3년을 사셨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필자 어머님 비롯하여 며느리 세 분께서 참으로 많은 고생하셨습니다. 오죽하면 심장마비가 가족을 고생시키지 않는 가장 완벽하고 행복한 죽음이라고 말이 나왔겠습니까.

 

 요즘, 정치권과 언론에서 <일자리가 최상의 복지> 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건강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헛된 구호일 뿐입니다. 건강의 소중하다는 것은 <>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합니다. 필자는 4년 동안이나 회사건물 12층 계단을 출근 날에는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걸어서 올라가며 작은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건강하면 병원비가 안 들어가고 꾸준히 일할 수 있으니 <운동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결론입니다. 2013년 당신을 최고의 재테크는 바로 체()테크 즉 운동입니다. 몸뚱이가 최고의 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