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과학사전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후암동남산 2013. 3. 30. 15:37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세포 안에 있는 것 중에는 동물 세포에서만 관찰되는 것도 있고, 식물 세포에서만 관찰되는 것도 있단다. 그럴 수밖에 없겠지? 같은 생물이지만 동물과 식물은 아주 다르니까.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전에 식물과 동물의 차이점을 얘기해 볼까? 분명 하는 일에 따라 세포의 구조도 달라진다고 했으니까, 생물체의 차이점을 안다면 구조의 차이도 쉽게 알 수 있을 거야.

우리가 앞 장에서 얘기했던 생물 중에서 개구리는 동물, 봉숭아는 식물이야. 둘을 구분한 기준은 무엇일까? 개구리는 움직일 수 있고, 봉숭아는 움직일 수 없다고? 맞아! 운동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식물과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있겠지. 또 다른 건 없을까? 정말 중요한 건데 잘 생각해 봐. 가장 행복한 순간을 생각해 봐. 먹을 때! 맞아. 동물은 외부의 음식물을 먹음으로써 양분을 얻지만, 식물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서 생활하지1). 그게 제일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어. 그래서 세포의 구조에서도 차이가 난단다.

미토콘드리아는 양분과 산소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일(양분 분해)을 한다고 했지? 그럼 반대의 일은 뭘까? 에너지를 이용해서 양분을 합성하는 과정이겠지? 그 일을 하는 곳이 바로 엽록체란다. 햇빛을 이용해서 자신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분을 합성할 수 있다는 게 식물을 식물답게 만드는 대목이지. 그런데 별로 부럽지는 않네. 우리도 식물처럼 스스로 양분을 합성해서 살아갈 수 있다면, 먹는 즐거움은 없을 테니까. 그래도 비상용으로 엽록체를 좀 가지고 있어서 정말 배고플 때 사용할 수 있다면 참 재미있을 거야.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단단할까? 동물 세포라고? 그럼 지금 네 얼굴 한번 만져 보고, 나무줄기를 한번 만져 봐. 자기 얼굴이 단단하다고 느낀 사람은 정말 얼굴 두꺼운 사람! 식물은 동물과 달리 세포막 바깥쪽에 세포벽2)이라는 구조가 하나 더 있어. 그래서 식물 세포는 비교적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고, 모양도 일정한 편이야. 그에 비해 동물 세포는 둥근 모양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

 

 

위의 그림에서 액포라는 걸 찾아 봐. 있지? 주로 식물 세포에서 발달하기 때문에 식물 세포의 특징이라 할 수 있어. 당, 색소, 산, 염류 등이 물과 함께 용액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지. 영양 물질도 들어있지만 주로 노폐물을 담고 있단다. 식물의 체내 화장실 정도로 표현하면 될까? 그래서 주로 늙은 세포에서 많이 볼 수 있어. 또 액포는 세포벽이 세포를 잘 지탱하도록 압력을 넣기도 한단다.

그럼 식물 세포에는 없는 것이 동물 세포에서 관찰되는 것은 없을까? 있지. 중심체라는 건데 두 개의 아주 가늘고 짧은 원통형의 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동물의 모든 세포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의 운동이나 세포 분열에 관여한단다. 세포 내부로의 긴 여행이 끝났다. 힘들지? 그럼 잠깐 쉬었다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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