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핵탄두 2500개의 위력을 가진 거대 소행성이 오는 2032년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 크림천문대가 '2013 TV135'로 명명된 소행성을 발견하고 이 소행성이 오는 2024년 지구와 근접해 2032년 8월 26일이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지름이 3.9624㎞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하게 된다면 핵폭탄 2500개가 한꺼번에 터지는 위력(2500메가톤)을 발휘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충돌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반경 25만8999.78㎢에 이르는 지역을 초토화할 것으로 보여, 이 소행성이 인구밀집 지역에 떨어질 경우 그 피해는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불어날 수 있다.
때문에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이어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의 천문학자들이 소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이후, 전문가들은 역대 가장 위험한 소행성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6500만년 전 지구와 충돌해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소행성의 크기가 직경 9.6561㎞였던 점을 들어, 충돌할 경우 인류에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13 TV135'를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PHA)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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