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대기(大氣)를 구성하는 여러 기체의 혼합물.
공기는 항상 일정한 농도를 갖는 기체들과 시간과 장소에 따라 농도가 변하는 기체들로 나누어진다. 항상 일정한 농도를 갖는 대기 중의 기체들과 이들의 부피 백분율은 다음과 같다.
질소(N2) 78.084
산소(O2) 20.946
아르곤(Ar) 0.934
네온(Ne) 0.0018
헬륨(He) 0.000524
메탄(CH4) 0.0002
크립톤(Kr) 0.000114
수소(H2) 0.00005
산화질소(N2O) 0.00005
크세논(Xe) 0.0000087
이렇게 공기의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대기의 운동에 따른 혼합작용 때문이다. 그러나 90km 이상의 상공에서는 혼합작용보다 확산작용(擴散作用)이 더 많이 일어나며, 수소나 헬륨과 같이 가벼운 기체들이 보다 풍부해진다.
공기 중의 농도가 일정하지 않은 기체들로 중요한 것으로는 수증기·오존·이산화탄소·이산화황·이산화질소 등이 있으며, 이들 기체들의 부피 백분율의 변화 범위는 다음과 같다.
수증기(H2O) 0~7
이산화탄소(CO2) 0.01~0.1(평균 0.032)
오존(O3) 0~0.01
이산화황(SO2) 0~0.0001
이산화질소(NO2) 0~0.000002
조성이 변하는 이들 기체들은 비교적 양(量)이 적지만, 지표면의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증기는 모든 형태의 강수를 형성하는 원천이며, 적외선(赤外線)을 흡수하거나 발산하는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는 광합성작용에 관계하는 것 외에도 적외선의 중요한 흡수 및 발산제이다. 오존은 주로 지표면으로부터 10~50km의 상공에서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을 흡수하며, 3,000Å(옹스트롬)이하의 파장을 갖는 모든 방사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