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오늘의 명언록

전철 안에서

후암동남산 2014. 7. 27. 11:03
전철 안에서...
늦은 아침상을 물리고 나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지하철에 오릅니다

낮선 사람들과 나란히 앉아 있는
침묵의 시간에는 흐릿한
하루의 일정표가 있습니다.

가고 서기를 반복하는 지하철
스치는 어둠이 지나가면
창밖을 밝히는 또 다른
역사가 기다리고,

바쁠 것도 없는 사람들조차
허겁지겁 내려와 오르는 승강기의 문은
천천히 닫힙니다.

느리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이제 배우는 중입니다

- 임완근 / 산속의 주택 개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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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시 쓰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임완근 새벽편지 가족님!

바쁘게 사시는 줄 아는데...
어찌 이리 마음을 편안하게 하십니까?^^

- 삶의 장면 장면 순간 순간이 모두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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