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오늘의 명언록

아들이 말도 없이 군에를 갔네요.

후암동남산 2014. 10. 4. 10:55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식탁을 보니
아들이 편지랑 현금 100만원을 놓고 군대를 갔네요.

편지내용은 걱정하지 말라고,
100일 휴가 뒤에 보자는 내용이네요.

집이 가난해서 아들이 대학도 못가고

고등학교 졸업 후
새벽 6시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동생 대학교 학비 내주고
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에 오면
절대 빈손으로 안 오고
작은 먹거리라도 사오는 아들인데

간다는 말도 없이
혼자서 군대 간 아들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다른 집은 아들 군대 가기전에
맛있는 것도 해주고
마음대로 놀게 해주고 그런다는데

제 아들은 군대 가기 직전까지 아르바이트하고,
부모로서 맛있는 것도 해 주지 못했네요.

벌써부터 아들이 보고 싶은데...
그냥 서운하기도 하고 눈물이 나네요.

- 아이디 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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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나눈 가족은
삶 자체가 하나입니다

- 우리네 가족사랑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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