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오늘의 명언록

보육원 아이들의 일상

후암동남산 2014. 10. 29. 18:16
보육원 아이들의 일상


초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프로그램’ 인솔을 마친 후,
8시 30분쯤에 해피홈에 도착하니
중등부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짐 정리를 마치고 나서
아이들에게 정리정돈을 함께하자고 말하자,
웬일인지 오늘따라 스스로 척척 정리하고
일찍이 이부자리를 피며 하나 둘 눕는다.

“너희,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자니?”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요.”

이런 날은 아이들에게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니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어떤 날은 끝없이 잔소리를 늘어놓아도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고,
또, 어떤 날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할 일을 스스로 할 때가 있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나 또한 그러하니,
물 흐르듯 상황에 부드럽게 다가서기 위한
삶의 연습을 하는 것 같다.

- 정승아 교사 / 해피홈 보육원 생활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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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보다 귀한 것’을 보육원 아이들에게 주어도
부모의 마음만큼은 줄 수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 ‘할 수만 있으면 더 잘해 주는 것’ 우리의 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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