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오늘의 명언록

봄 오는 소리

후암동남산 2015. 2. 26. 16:20

봄 오는 소리



(한 식당 거실에는 벌써 봄이 왔습니다 / 소천 방식으로 찍다)

마른 가지 마지막 한 잎이
바람에 안 떨어지려 용쓰는 소리

새싹이 땅을 밀어 올리는
사각사각 하는 비지땀 소리

햇살 받은 눈이 녹아 내리는
사이사삭 흐느끼는 소리

산새가 창공을 안방처럼
휘러럭휘러럭 날으는 소리

봄 햇살이 차가운 장독대를
뎁히는 따끈한 소리

겨울 바람이 더는 못버티겟다며
짐싸는 부산한 소리

아우성치는 꽃들 사이에서
봉우리 펴지는 소로록 소리

여기저기 동네방네
새로록 봄오는 아우성 소리

새내기 학생들 졸업식!
공부 해방 저 들뜬 마음의 쿵~ 쿵소리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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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겹기만한 봄오는 소리
귀 기울여 보십시오!

- 봄은 참~ 설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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