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오늘의 명언록

물건을 훔친 아이를 보듬어 준 사람들

후암동남산 2015. 3. 10. 18:00

물건을 훔친 아이를 보듬어 준 사람들

 



"여기 마트인데요.
물건을 훔치려는 학생이 있어요"

2.17 설날 연휴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생이
마트에서 사탕에 붙어있는 인형을 훔치다가
주인에게 발각되어 경찰에 신고 접수되었습니다.

주인은 아이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신고한 것입니다.

전북 익산경찰서 신동 지구대의
박완근 경위가 마주친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생.

경찰을 마주하자 무서워하며
울음을 터트린 아이는
할머니와 같이 산다고 합니다.

아이의 할머니에게 연락해 보니
어머니는 4년 전 이미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실직하여 전국을 떠도신다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보험금으로 근근이 살아가지만
이마저도 소진되어 앞으로가 까마득하다는 할머니...

'얼마나 갖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마트에 들러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자,
마트 주인은 아이에게 전달해 달라며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건넸고,

박 경위도 사과 1박스와 요거트 1박스를 사서
아이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할머니는 박 경위의 행동에 눈시울을 붉히고,
아이는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고
손가락을 걸어 약속합니다.

- 폴인러브(경찰청)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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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보다는 따뜻하게 보듬어 준
마트 주인과 박 경위의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 때로는 질책보다 용서가 더 큰 가르침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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