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오늘의 명언록

편안한 분 옆 좌석

후암동남산 2015. 3. 30. 17:28

편안한 분 옆 좌석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운전을 시켜보라는 말이 있지요.
운전은 인격이기 때문입니다.
운전 습관을 보면 성격도 알 수 있고
교양도 알 수 있습니다.
참을성이 있는지, 양보심이 있는지,
준법정신이 어느 정도인지,
위기 상황 때 대처하는
순발력이나 침착성이 있는지?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옆에 앉으면 마음이 편안한 운전이 있습니다.
계기판을 보면 상당한 속도로 달리는데도
불안하지가 않습니다.
차선을 바꾸거나 추월을 해도
불안감이 없습니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 스쳐지나가는
풍경에 흠뻑 젖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불안한 여행도 있습니다.
장거리가 아닌데도 불안하고 초초한 시간이 흐릅니다.
속도를 조금만 높여도 안전벨트를 조여 매고,
차선을 바꾸면 조마조마하고
추월을 하면 불안해집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특히 두 발을 앞으로 버티고
얼마나 힘을 주는지 모릅니다.
창밖에 꽃이 피었는지 시냇물이 흘러가는지
자연의 변화를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지금, 편안한 분 옆 좌석에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한 말씀만 해주세요.

"당신 차에 타면 마음이 편안해요."

- 정서진 (새벽편지가족) -



여행은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기분전환에 드라이브만한 것도 없지요.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드라이브는 꿀맛입니다.
운전자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베스트 드라이버라면 금상첨화겠지요.

- 여러분의 베스트 드라이버는 누구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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