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현대사회에 있어서 각 종교의 수행적 실천의 흐름이
동서를 막론하고 명상(暝想) 혹은 참선(參禪), 단(丹) 혹은 기(氣)등등
각각 다른 형태의 각도에서
유형 혹은 무형적으로 유행이 일관(一貫)하고 있다.
사실, 불교의 모든 실천의 귀결은 마음의 정화(淨化)에 있다.
선(禪)하면, 역시 실천방법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불교의 포교전반에 있어서
재가불자를 위한 교화(敎化)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하지만,
선(禪)하면 아직까지도 역시 출가자(出家者)중심으로
심성(心性)의 본성을 일깨워 주는 기능이라고 본다.
포교 현실의 문제에 있어서
심성교화의 실질적 프로그램이 빈약한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본 참선프로그램의 개발은
이와 같은 시대적 현실에 부응하여
각 사찰이나 포교당에서 정기적인 참선법회 혹은 참선수련회가
정례화(定例化)가 된 대중화(大衆化)가 되어
재가불자들의 심성교육(心性敎育)의 차원에서
정화작용(淨化作用)에 기여 하고자 함이 조계종 포교원의 목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종단(宗團)의 포교종책(布敎宗策)을
일임(一任)하고 있는 포교원(布敎院)이
많은 포교종책과 교육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여 전개한다해도,
각 교구본사(敎區本寺)나 말사(末寺)
그리고 도심의 포교당(布敎堂)과의 연계성이 없다면
이는 일원화(一元化)된 일관성을 상실한 전법사업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본 프로그램은
각 사찰이나 포교당에서 정기적인 재가불자(在家佛子)를 위한
참선법회(參禪法會) 혹은 참선수련회(參禪修練會)를 이끌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재(敎材)로써 사용하고자 만들었다.
내용의 구성에 있어서는
현대인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조사선(祖師禪)과 묵조선(默照禪)을 병행하는 방법을 써
생활선(生活禪)으로 응용하였다.
그리고 본 《재가자를 위한 修禪敎本》을
참선법회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삼박 사일의 일정표를 짜
그 일정에 맞게 내용을 각색 구성하였음이 특색이기도 하다.
즉 어느 법사스님이든 포교사님이든
참선법회 혹은 참선수련회를 하고자 하시는 분은
스스로 본 《재가자를 위한 修禪敎本》을 교재로 사용하여
바로 참선법회를 이끌 수도 있고,
혹은 개인적으로 참선을 하고자 하는 분들도
본 《재가자를 위한 修禪敎本》을 갖고 교육의 내용에 따라
실로 참선에 임할 수 있는 것[實修]이 특색이다.
끝으로, 본 《재가자를 위한 修禪敎本》이 나오기까지
최선을 다하여 주신 쌍계사 월호스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각각 포교일선에서 고투하시는
스님들 포교사님들의 많은 성원과 지지(支持)를,
그리고 본《재가자를 위한 修禪敎本》을 활용하여
재가불자(在家佛子)를 위한 심성교육(心性敎育)이 되고
참선대중화(參禪大衆化)가 될 수 있도록
기여(寄與)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불기 2543년 3월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 편저 :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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