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설악의 공룡능선 정말 비경입니다.^^

후암동남산 2007. 11. 11. 08:45

걱정을 하며

동대문에서 밤10시에

출발하는 차량을 타고

강원도 한계령과 오색을 향해

새벽을 달려 갔습니다.^^

 

차안에서

걱정이 큰 마음이라

말없이 눈을 감아도

걱정만이 머리 속을 맴돕니다.^^

 

내설악 광장에

도착해 개인별

식사와 장비 점검을 합니다.^^

 

부실한 무릎과

함께 한 긴장감은

등산시간이 다가올수록

더욱 더 나를 불안하게 합니다.^^

 

한계령에서

6명이 내리고

저는 오색에서 내려 대청을 오릅니다.^^

 

앞선 3명과 함께

대청을 따르려 하니

오색의 1/3 정도 오르는

과정이 가슴을 조이는 득하며

호흡이 거칠기가 심합니다. ㅠㅠ

 

앞선 3명을

보내고 이제 제페이스

대로 가려고 쉬면서 천천히

그리고 거북이와 같은 끈기로

한발 한발을 내디딥니다.^^

 

속도가

늦으니 뒤에서

따라 붙습니다.^^

 

천천히

쉬는 시간을 최소화

하며 오른 오색은 대청까지

3시간에 주파를 하네요.^^

 

대청봉에

올라 사진을

찍었는데 바람이 불고

몹시 추우니 얼마 있지를

못하네요.^^

 

서둘러

대청봉에서

사진만 찍고

산장으로 내려 오니

몸이 지침니다.^^

 

최소 식량으로

가져온 김밥 두줄로

아침을 대신하고 같은

산악회분 1분과 함께 5시 40분에

희운각으로 내려 갑니다.^^

 

희운각 7시40분까지

도착해야 공룡을 타지

40분 이후에는 천불동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부실한 관절을

생각해 남보다 일찍 서둘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데 끝청쪽으로

길을 잘못 들어설번 했네요.^^

 

희운각 대피소 1.6킬로미터 라는

표지판을 보니 이제 마음이 놓이네요.^^

 

이제

희운각에

도착하여 공룡을

함께 탈 분만 만나면 되는데

라는 여유로 내려가니 먼 발치에

아침여명이 밝아지네요.^^

 

대청봉에서

해돋이가 7시10분이라

이를 보는 순간 공룡은 포기해야

되기에 해돋이는 전혀 아랑곳없이

희운각길을 택했습니다.^^

 

희운각에

도착하니

7시10분이네요.

 

이제 공룡을

탈수 있는 기회는

얻었는데...

공룡을 가겠다는 분이 없네요.

 

어제 내린비와

기상이 60% 비올 확률에

바위를 밟아가야 하는 길이

두려워 천불동으로 간다고들 합니다.^^

 

초저히

기다리니

두꺼비 산악회

최고문님이 공룡을

가준다기에 일행과 함께

최고문님 뒤에 붙어 갔습니다.^^

 

희운각에서

공룡능선을 타서

마등령에 도착하니

공룡도 3시간에 주파하네요.^^

 

공룡능선을

타면서 보이는

절경은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탄성을

자아내며

멋진 공룡능선 산행은

곳곳이 정말 잊지 못할

천혜의 산악을 볼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마등령에서

비선대를 향하니

지금껏 온 길에 비해

여유가 있네요.^^

 

설렁 설렁

내려오는 비선대길

함께 오른 공룡의 멤버들이

여유있는 이야기를 즐기며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네요.^^

 

비선대

도착하여

와선대에 이르러

산악인의 집에 도착해

중식을 하며 한 소주한잔은

즐거움의 연장이었습니다.^^

 

오늘의 산행

정말 오기를 잘했다.

선택이 훌륭한 하루 였다는

기쁨으로 일행과 설악동으로

내려 오며 함께 한 이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설악동으로

내려오는 길에

설악의 단풍이

아직도 멋들어 지네요.^^

 

오늘도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하며...

 

오늘과 같은 행운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주기를 바라며...

신흥사 청동부처님께

마음 속 3배로 대신하며...

내설악의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내년은

6월초에

다시 한번 공룡을 가리라

스스로 다짐해보며....

 

공룡을 타며...

공룡에서 본 내설악

공룡에서본 장면


공룡의 꼬리

공룡의 등

공룡의 목

공룡의 머리

킹콩의 머리

비선대 하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