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모친께서 국립의료원에 입원하셨네요.ㅠㅠ

후암동남산 2010. 11. 16. 00:50

올만에 하는 출근

왠지 모친의 건강이 부담스러워

함께 병원을 가려니 모친께서 사무실로 나가라 하네요.

 

40분 남짓 달려가니

거여역 3번출구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

잠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모친께 전화가 옵니다.ㅠㅠ

 

국립의료원을 11시외래로 진료를 받는데

당장 입원을 하라고 하신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일종의 보호자란에 써넣을 것을 위해

전화가 온것입니다.ㅠㅠ

 

모친의 입원처리를 확인하고

누님께 전화를 걸어 제가 없는 동안 모친과 함께하길 부탁하고

사무실에서 일을 서둘러 마치고 병원으로 달립니다.ㅠㅠ

 

병원에 들어서자 마자 부친을 뵙고

모친의 입원실로 달려갑니다.

 

계속어질어질 했던 증상이

좀 완화는 되었지만 저를 보신 모친께서

집에 가서 챙길것이 있다며 외출을 하자네요.

 

주치의 허락을 받고

모친을 모시고 집에 들어와 이것저것을 챙기고

두아들 저녁을 챙기고서 다시 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에서 모친을 돕고

모친께서 집으로 가라하여

부친을 뵈러 가니...

간병인 아줌마가 형님이 왔다며 마라는 데

형님께 모친의 입원을 이야기 하는 것을 부친께서 알아들으시곤

눈가에 눈물이 고입니다.ㅠㅠ

 

울지 않으려 눈을 감는데

그모습을 보는 저의 눈가가

눈물로 법ㅁ범이 되네요...

 

다행이 손수건이 있어서

눈물을 닦으며 진정을 한 후

부친의 눈물을 닦아주는 데

또 다시 눈물이 쏱아집니다.ㅠㅠ

 

결국 모친의 사정을 말한 후

건강관리를 잘하시라 하고

간병인 아줌마에게 부친을 맡기고

학원으로 달려가니...

 

에구~~~

학원에서도 지쳐있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군요...

 

학원에서 일을 정리하고

밤10시 좀 넘어 퇴근을 하는데

부친과 모친을 생각하니 눈물이 주루루 흐릅니다...

 

두분다 80이 넘었는데

부친은 양방병원으로

모친께서는 한방병원으로 입원을 하게 된 현실이 참... 그렇습니다....

 

내일 아침엔 11시경에 부친과모친을 찾아뵈야 할 것 같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