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에서는 베푸는 태도를 아주 중요시한다. 보시할 때는 시물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베푸는 사람이 선의(善意)를 지닌 자세로 보시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1. 공손히 베풀어야 한다. (sakkaccam danamdeti ) 받는 사람이 굴욕감을 느끼거나 업신여김을 당하거나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베풀어야 한다. 곤경에 처한 사람은 남에게 무언가를 청할 때 으레 거북한 기분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를 더욱 낭패스럽게 만들거나 이미 짓눌린 가슴을 더욱 답답하게 하지 않는 것이 주는 사람의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 2. 신중하고 정중하게 베풀어야 한다. (cittikatva danamdeti ) 주는 사람이 기꺼운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 자신이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주고받는 사람 사이에는 서로 간격이 없고 넉넉한 정이 솟아나게 되리라. 3.자기 손으로 직접 베풀어야 한다. (nahattha deti ) 보시행을 할 때 스스로 직접 참여하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다. 이것은 주고받는 사람 사이에 마음의 다리를 놓아주며 그것이 곧 보시의 사회적 의미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몸소 나서서 따뜻한 인정으로 덕을 베풀 때 이 사회는 서로 걱정해 주고 돌봐 주는 하나의 유기체로 융합될 것이다. 4.버리기에나 맞을 것을 베풀어서는 안된다. (na apaviddham deti ) 받는 사람에게 유용하고 합당한 것만을 베풀도록 주의해야 한다. 5.받는 사람이 다시 오고 싶지 않을 만큼 쌀쌀맞게 베풀어서도 안된다.(na anagamanaditthiko deti ) 지극한 신심을 가지고 베푸는 행동 (saddhaya deti)은 경전 안에서 거듭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성직자에게 공양을 올릴 때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된것을 기뻐하며 겸손하게 공경하는 자세로 대접해야 한다 6.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베풀어야 한다.(kalena deti) 때에 맞추어 베푼 보시는 궁지에 처한 사람의 근심을 덜어주고 긴장감을 해소시켜 주므로 그 가치는 아주 크다. 7.남들이 어려울 때 그저 돕는다는 이타적인 마음으로 베풀며 (anuggahacitto danam deti ) 8.본인이나 받는 사람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베푼다. (attanan caparan ca anupahacca danam deti ) 부처님께서는 사려깊게 베푸는 일을 권장하셨다. 만약 그 시물이 받는 사람을 복되게 해 준다면 주는 것이 현명한 일이지만, 받는 이의 안녕을 저해하게 된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은 보시는 고매한 보시 행위로 크게 권장할 만한 것이다. ![]() 베푸는가가 보시의 가치를 결정짓는다. 크게 베풀 만큼 넉넉지 못한 처지라 해도 베푸는 이의 태도에 따라 받는 사람이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있다고 항상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릴리 드 실바, 빠알리 경전속에 나타나는 보시 |
출처 : 베푸는 마음의 자세 8가지
글쓴이 : 여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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