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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베푸는 마음의 자세 8가지

후암동남산 2008. 8. 15. 11:12













      베푸는 마음의 자세 8가지


      경전에서는 베푸는 태도를 아주 중요시한다.

      보시할 때는 시물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베푸는 사람이 선의(善意)를 지닌
      자세로 보시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1. 공손히 베풀어야 한다. (sakkaccam danamdeti )
      받는 사람이 굴욕감을 느끼거나 업신여김을 당하거나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베풀어야 한다.
      곤경에 처한 사람은 남에게 무언가를 청할 때
      으레 거북한 기분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를 더욱 낭패스럽게 만들거나
      이미 짓눌린 가슴을 더욱 답답하게 하지 않는 것이
      주는 사람의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

      2. 신중하고 정중하게 베풀어야 한다. (cittikatva danamdeti )
      주는 사람이 기꺼운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 자신이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보시할 때
      주고받는 사람 사이에는 서로 간격이 없고
      넉넉한 정이 솟아나게 되리라.

      3.자기 손으로 직접 베풀어야 한다. (nahattha deti )
      보시행을 할 때 스스로 직접 참여하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다.
      이것은 주고받는 사람 사이에 마음의 다리를 놓아주며
      그것이 곧 보시의 사회적 의미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몸소 나서서 따뜻한 인정으로 덕을 베풀 때
      이 사회는 서로 걱정해 주고
      돌봐 주는 하나의 유기체로 융합될 것이다.

      4.버리기에나 맞을 것을 베풀어서는 안된다. (na apaviddham deti )
      받는 사람에게 유용하고
      합당한 것만을 베풀도록 주의해야 한다.

      5.받는 사람이 다시 오고 싶지 않을 만큼
      쌀쌀맞게 베풀어서도 안된다.(na anagamanaditthiko deti )
      지극한 신심을 가지고 베푸는 행동 (saddhaya deti)은
      경전 안에서 거듭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성직자에게 공양을 올릴 때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된것을 기뻐하며
      겸손하게 공경하는 자세로 대접해야 한다

      6.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베풀어야 한다.(kalena deti)
      때에 맞추어 베푼 보시는 궁지에 처한 사람의
      근심을 덜어주고 긴장감을 해소시켜 주므로 그 가치는 아주 크다.

      7.남들이 어려울 때 그저 돕는다는 이타적인 마음으로 베풀며 (anuggahacitto danam deti )

      8.본인이나 받는 사람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베푼다.
      (attanan caparan ca anupahacca danam deti )
      부처님께서는 사려깊게 베푸는 일을 권장하셨다.
      만약 그 시물이 받는 사람을 복되게 해 준다면
      주는 것이 현명한 일이지만,
      받는 이의 안녕을 저해하게 된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은 보시는
      고매한 보시 행위로 크게 권장할 만한 것이다.



      무엇을 베푸는가보다는 어떻게
      베푸는가가 보시의 가치를 결정짓는다.
      크게 베풀 만큼 넉넉지 못한 처지라 해도
      베푸는 이의 태도에 따라
      받는 사람이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있다고
      항상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릴리 드 실바, 빠알리 경전속에 나타나는 보시


출처 : 베푸는 마음의 자세 8가지
글쓴이 : 여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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