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행복한공부

막걸이 안주 베스트 4

후암동남산 2010. 12. 11. 16:56
  막걸리 강추!  막걸리 안주 베스트 4   

모든 술이 그렇듯 막걸리에도 어울리는 안주가 있다.

일찍이 술과 안주의 조합이 이뤄내는 상호상승 작용은 학문과 학문의 결합을

뜻하는 현대의 ‘통섭’ 이론의 근간이 되었나니, 술과 안주 모두에게 윈-윈의

비전을 제시하는 천하무적 안주 네 가지를 소개한다.

 

연어샐러드

미각에 앞서 시각을 먼저 자극하는 연어샐러드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샐러드유와 막걸리의 조합은 자칫 어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위대한 발견은 모두 어설픈 시작에서 비롯되는 법. 양상추, 새싹, 오이, 양파의 샐러드류와 연어, 땅콩소스와 막걸리의 조합은 기름진 안주에

길들여진 텁텁한 입안을 단숨에 깔끔하게 바꿔놓는다.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큼 적당한 크기라는 점 또한 깔끔함을 부각시킨다.

 

매운 홍합 볶음

매운 홍합 볶음은 막걸리가 있는 테이블에 기본메뉴처럼 보일 정도로

일반적이다.

신촌의 한 막걸리 집에서 만난 최건채(31, 직장인)씨는 “갓 냉장고에서 꺼내온 차가운 막걸리와 매콤한 홍합의 조화는 단연 으뜸”이라며 홍합 볶음 예찬론을 폈다.

홍합은 단백질이 10% 정도 들어 있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면서 우리나라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레티놀과 비타민 B2뿐만 아니라 칼슘과 철분이

들어 있는 천연 영양식품이다.

술안주를 하나 주문해도 몸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지혜 정도는 갖춰야 하지 않을까.

 

삼겹살 부추 보쌈

삼겹살 부추 보쌈은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고기를 굴리고, 부추를 올리고

무쌈에 싸는 데 일차적 재미가 있다. 입안 가득히 퍼지는 졸인 삼겹살의 맛은 상상하는 것 그대로다.

“메뉴판을 볼 필요도 없다.

나는 술집에 들어서면서부터 막걸리와 이 안주를 주문한다”는 이현균(55,직장인)씨의 말처럼 삼겹살은 그 어떤 술과도 잘 어울리는 안주계의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파전

둥글고 넓적하게 노릇노릇 구워진 파전은 막걸리의 오랜 단짝이다.

막걸리가 서민의 술로서 진솔하고 구수한 맛이 있다면, 파전은 둥그렇게

퍼져 우리 민족의 인심과 정을 나타내는 듯하다.

 파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막걸리의 구수한 맛과 어우러지고 특히 바삭바삭한 가장자리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막걸리를 찾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가지각색의 안주가 등장하고 있지만

파전은 변함없는 막걸리 안주계의 스테디셀러다.

 


막걸리를 더욱 맛나게  먹는 방법 

 

 

#.01_사람들과 함께
트렌드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역시 막걸리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먹어야 제 맛. 주변 사람들에게 막걸리 한잔을 권해보자.

보통 술에는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지만, 트렌드화 된 막걸리를 권하면

‘색다른 놀이’ 정도로 치부돼 사람들이 흔쾌히 따라나설 확률이 높다.

함께 떠들고 웃는 소리가 막걸리에 녹아 입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02_적당한 온도
막걸리를 200배 즐기기 위해서 지켜줘야 할 게 바로 막걸리의 온도다.

막걸리는 시원하게 해서 마실 때가 맛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그냥 시원하게가 아니라 막걸리를 최고로 맛있게 해주는 온도는 섭씨 4°~10°. 적당한 온도에 맞춘 막걸리는 단했던 하루의 피로까지 잊게 해준다.

 

#.03_올바른 술잔
술잔은 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소주엔 유리잔, 와인엔 길고 날씬한 다리가 있는 우아한 와인잔이라면,

막걸리엔 투박한 토기사발이나 양철로 된 사발이 제격이다.

퓨전이라는 이름으로 막걸리가 다른 술과 섞여 사발이 아닌 다른 잔에 담기는 일이 흔해졌지만, 오리지널 막걸리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유리컵을

내려놓고 사발을 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