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대학입시

전교20등이 전교 1등이 되려면

후암동남산 2012. 5. 11. 10:19

중간고사 시즌입니다. 제 주위에는 많은 학교들이 이미 중간고사를
끝내고 ,학생들이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휴식도 필요하지요.
그러나 알아야할게 있습니다. 전교 1등과 전교20등의 차이는 시험치고 어찌하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사실 전교1등학생과 20등학생의 평소 공부 행태는 거의 비슷합니다.
성실한 수업태도,충분한 자기학습시간.....
우리 딸아이 중학시절도 단짝들이 있었습니다. 초등때부터 동창이고,같은 단지에  살고
반이 틀려도 항상 등교를 같이 하는.... 
성적들도 좋아서 우리 딸은 3년내내 500여명중 전교1등, 다른 두 아이들도
반에서 2-3등,전교 20 - 50등을 유지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셋이서 친했던 만큼
성적으로도 우리 아이를 넘어보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들 했지만,
결국 전교20등 이상을 못 넘는다고 ,도대체 뭐가 다르냐고? 하소연하는 한 아이의 엄마에게
제 아내는 이렇게 다르다고  얘기햇습니다.


1.우리 얘들은 시험 끝난 날만 마음껏 놀아요.  그 다음날 부터는 다시 공부모드로 돌아가죠
AA는 시험 끝난 후 1주일은 아주 느슨해 지네요.(어머님도 용납하시고) 일년에 시험 4번 x 1주일 = 4주(1달)
즉,전교20등이 전교1등하는 얘보다 1년에 약 1달을 덜 공부하는 데 어떻게 이기겠어요.
몰아치고 싶어도 힘들어 하는아이에게 맘 약해지신다구요? 말을 안듣는다구요?  그건 어머니의 영역이시죠.
(즉,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그건 당신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라는 뜻이죠.제 아내는 좀 매몰찬 면이잇습니다. 이과 출신이어서.)
대화를 통해 설득을 하던 ,매를 들던,당근을 쓰던간에....

 

2.시험지 오답하시죠? 우리 얘들은 오답이라기보다  한번 다 review를 합니다.틀린문제인 경우,원인을 찾게하죠. 공부하는 과정에 보지 못한 문제인지(왜 못 봤을까?),봣는데도  기억을 못해서
틀렸다면 왜 기억이 안도록 소홀히한 원인은 뭔지?  계산 실수,착각? 그런 착각들을 일으킨  원인들을 보게합니다.
그리고 맞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런 문제들을 얘들은 많이 틀렸는데,난 이런 이유로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는 등....
이런 review를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이 아니고 식사,운전중에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면,아이들이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서
고칠건 고치고 모자란건 다음에 보완하게되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최상위권 아이들은 시험 직후가 격차를 더 벌릴 기회라고 여깁니다.

(원문제목 : '전교20등이 전교 1등이 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