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대학입시

내신성적 관리 전략...

후암동남산 2012. 8. 21. 06:58

최근 대학입시의 특성은 내신의 영향력이 매우 큰 수시 전형의 확대입니다. 정부에서는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시 확대를 독려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우수학생 선점을 위해 앞다투어 수시 선발인원을 확대하고 있지요.

 

이에 따라서 내신관리의 중요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마구잡이식의 내신관리로 입시에서의 효율을 살리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오늘은 캉쌤이 내신성적 관리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대학별로 반영하는 과목이 다르다!
- 대학별로 반영하는 내신 과목이 천차만별입니다. 특정 과목의 점수가 아무리 좋게 나와도 지원하는 대학에서 해당 과목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에는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망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1학년 때 부터 미리 읽어본 후 해당 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의 내신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적인 차원에서는 모든 과목을 두루두루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좋겠지만, 한정적인 시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하는 입시라는 차원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성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좋지요.

 

2) 평균점수 보다 과목별 점수가 더 중요하다!
- 대학에서의 내신 반영은 대학별 지정 과목에 한정하여 반영하기 때문에 평균점수 관리는 대학입시 차원에서 의미가 없습니다. 평균점수가 더 높을지라도 지원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일부 과목의 점수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낮다면 경쟁에서 뒷쳐지게된다 라는 말이지요. 주변에서 가끔씩 들리는 성적이 높은 학생은 불합격하고, 성적이 낮은 학생이 합격했다라는 이야기의 내막을 알고 보면 평균성적은 높지만 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의 성적이 낮은 학생은 불학격하고, 평균성적은 낮지만 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의 성적은 높은 학생이 합격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점수보다 등수, 등수보다 등급이 중요하다!
- 대입에서의 내신 반영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점수가 아닌 과목별 석차백분률을 기준으로 한 등급으로 반영을 합니다. 따라서 점수를 올리는 것 보다 등수를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고, 등수를 올리는 것 보다 등급 컷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석차백분률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점수보다 등수, 등수보다 등급에 신경써야 한다라는 것이지요.

 

4) 내신관리에도 과목별 우선순위가 있다!
- 흔히 내신관리라고 하면 국영수를 떠올리며 국영수 모두 열심히 해야한다라고 막연히 생각하실텐데 그 안에서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대입에서의 내신반영은 등급제로 이루어지다 보니 등급관리가 필요한 과목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중간고사에서 국어는 4.1%가 나온 반면에 영어는 9%가 나와서 2과목 모두 2등급을 받았다면, 이 2과목 중에서 1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은 국어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라는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만약에 중간고사에서 국어는 9%가 나온 반면에 영어가 10.9%가 나와서 2과목 모두 2등급을 받았다면 자칫 잘못하면 11%를 넘겨서 3등급을 받을 위험성이 있는 영어에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즉, 등급컷에 근접하게 걸쳐있는 과목에 조금 더 신경을 씀으로써 등급상승을 노리거나, 등급하락을 방지해야 합니다.

 

5) 집중이수제 과목에 주의하자!

- 집중이수제를 적용받지 않는 과목의 경우는 이번 학기에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다음 학기에 좋은 성적을 받으면 해당 과목의 등급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중이수제 적용 과목의 경우는 한 학기에 모두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과목들에서 실수를 해버리면 등급을 끌어올릴 기회가 영영 사라져버리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집중이수제 적용 과목의 경우는 등급 관리에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능은 재수를 하면 얼마든지 점수를 바꿔놓을 수 있지만, 내신은 한 번 지나가버리면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처럼 낙인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내신도 학교를 자퇴한 후 검정고시를 보거나, 졸업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장수생이 되면 변경할 수는 있지만 그런 상황은 결코 발생하면 안 되는 상황인만큼 아예 생각도 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내신도 전략적으로 잘 관리해서 나중에 땅을 치며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성적은 노력이지만, 입시는 전략입니다!!


(원문제목 : '내신성적 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 출처 : 교육정보 무료공유 - 강명규쌤의 <스터디홀릭> http://www.studyholi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