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대학입시

[2012 대입(일반)] 2012학년도 이후 대입전망과 대책

후암동남산 2012. 8. 21. 07:43

2012학년도 이후 대입전망과 대책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많은 변화속에서 대입을 치루게 될 전망이다. 2012학년도부터 대입 전형 방법, 수능시험 출제 과목, 일부 과목의 출제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수험생들은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면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당황스럽기만 하다. 따라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뒤늦게 대입을 준비하기보다는 현재 시점에서 2012학년도 이후의 대입전망과 대책을 살펴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1) 2012학년도 대입 전망

① 대입 자율화는 상당부분 진척된다.

2012학년도 이후의 대학 입시는 "대입 자율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일정 부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입 완전 자율화는 3불 정책(본고사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 기여 입학제 금지)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데, 현재까지 대입 자율화는 1단계(학생부 및 수능 반영 자율화)를 거쳐 2단계(수능과목 축소)와 3단계(완전 자율화)의 중간 정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입 완전 자율화 정책 중 본고사 금지는 과거 본고사를 금지하기 위해 실시했던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되면서 각 대학들이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와 심층 구술·면접고사을 통해 교과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데, 이는 "본고사"의 명칭만 사용하지 않을 뿐 사실상 본고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고교등급제 또한 대학은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일부 주요 상위권 사립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특수목적고등학교 출신자들을 우대할 목적으로 고교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인데, 고교의 다양화 추세와 맞물려 고교별 특성을 반영한 전형을 이나 입학사정관전형 등을 통해 완전한 고교등급제는 아닐지라도 변형된 또 다른 형태의 고교등급제는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여 입학제는 지적 능력이 아닌 경제적 능력에 따라 대학 입학이 영향을 받으므로 국민 상호간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012학년도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② 수리영역의 출제범위와 선택과목수가 축소된다.

2012학년도 수능 체제변화의 핵심은 수리영역의 출제 범위 조정과 탐구영역의 선택 과목수 축소 등 이다.

 

▷ 수리영역 출제 범위 = 수리 '가'형의 경우 현재 '수학I', '수학II' 2개 과목에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 3개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으나 2012학년도부터는 3개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2개 과목이 필수로 지정된다. '기하와 벡터'는 수학II에 들어있던 내용을 별도 과목으로 독립시킨 것으로 기존의 수학II 내용과 비교해 '일차변환과 행렬' 관련 내용이 새로 추가된다. 또 수리 '나'형은 그동안 '수학I'만 출제범위에 포함됐으나 '수학I' 외에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새롭게 포함된다.

 

 ☞ 수리 가형

기존  수능

2012학년도 수능

과  목

문항 수

과  목

문항 수

수학Ⅰ

12

수학Ⅰ

7~8

수학Ⅱ

13

수학Ⅱ

7~8

택1

미분과  적분

5

적분과 통계

7~8

확률과 통계

5

이산수학

5

기하와 벡터

7~8

 

☞ 수리나형

기존  수능

2012학년도 수능

과 목

문항  수

과  목

문항  수

수학Ⅰ

30

수학Ⅰ

15

미적분과 통계 기본

15

 

☞ 수리 ‘가’형과 ‘나’형의 공통 문항

기존 수능 

2012학년도   수능 

과 목

 

문항  수

과  목

문항  수

수학Ⅰ

 

공통

수학Ⅰ

공통

수학Ⅱ

 

-

수학Ⅱ

‘나’형 과목인 ‘미적분과 통계 기본’과 내용 요소가 같은 경우 ‘나’형과 공통문항을 출제할 수 있음

택1

미분과  적분

-

적분과  통계

확률과  통계

-

 

이산수학

-

기하와  벡터

-

 

▷ 탐구·외국어 영역 = 2012학년도부터는 탐구영역 선택 과목을 현행 최대 4개 과목에서 최대 3개 과목 선택으로 축소된다. 그러나 2013학년도(현재 중3)부터 외국어 영역을 수능에서 분리해 상시 능력 평가로 전환하는 계획은 영어인증시험을 개발한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 2012학년도 수능시험부터는 전체 수능 시험 응시시간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구 분

기 존

변 경

탐구영역

선택 과목수

사회탐구  : 최대 4과목

사회탐구  : 최대 3과목

과학탐구  : 최대 4과목

과학탐구  : 최대 3과목

직업탐구  : 최대 3과목

직업탐구  : 최대 3과목

 

대학의 탐구영역 반영도 2011학년도에서  기존에 3과목을 반영했던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이 2과목만을 반영하기로 하는 등 입시에서의 반영 과목도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2012학년도 이후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탐구 영역을 2과목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③ 수시모집은 확대되고 지원방법도 변한다.

2011학년도 시기별 모집비율은 수시모집 60.8% 231,444명 선발. 정시모집 39.2% 149,156명 선발하는데, 2012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인원이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구  분

수시모집

정시모집

모집인원

비율

모집인원

비율

2012학년도

 

65% 내외

 

35% 내외

 

2011학년도

231,035

60.9

148,180

39.1

379,215

2010학년도

219,024

57.9

159,117

42.1

378,141

2009학년도

214,481

56.7

163,996

43.3

378,477

2008학년도

200,878

53.1

177,390

46.9

378,268

 

2011학년도 주요대학의 수시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지난해 57.9%에서 60.9%로,  연세대가  지난해 57.6%에서 79.9%로, 고려대가 지난해 51.0%에서 68.6%로 성균관대가 지난해 60.0%에서 65.0%로 증가하였고, 특히 포항공대는 전체 정원을 수시모집을 통해서 선발하였는데, 2012학년도에는 대학별 우수 신입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시모집을 통해 보다 우수한 수험생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시모집 규모를 더욱더 늘릴 전망이다.

수시모집 선발인원 확대와 더불어 전형유형도 다양화되는 추세인데, 기존의 교과성적만 반영하던 학생부중심전형에서도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비교과를 반영하거나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수시모집은 무제한 복수지원이 가능함에 따라 많은 중복합격자가 발생하여 수시에서 모집정원을 모두 충원할 수 없어 정시로 이월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2012학년에는 이러한 미등록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수시모집의 지원 횟수를 최대 5회까지로 제한하고, 수시모집에서도 정시모집처럼 추가모집을 허용하여 계획된 정원을 가능한 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당초 모집규모보다 8~12%까지 증가하던 정시 모집규모도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정시위주로 준비하는 것은 위험하다.

 

 

④ 수능의 중요성이 커졌다.

2011학년도 대입에서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반영 대학이 전년도와 동일한 81개교 이지만,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우선선발 비율이 대폭 확대되었다. 전년도에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수능우선선발로 70%를 선발하였는데, 서강대, 한양대, 한국외대가 수능우선선발 비율을 70%로 올렸는데 2012학년도에는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 위주의 선발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을 대학이 자유롭게 결정하기 때문에 학교간 학력격차가 존재하는 학생부보다는 전국적인 객관적인 평가 자료인 수능시험 성적을 활용하는 것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능은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전통적으로 수시에서는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였지만, 최근에는 주요 상위권대학을 중심으로 우선선발이란제도를 두어 시행하는데 일정한 수능자격요건이 되는 수험생들에게만 자격요건이 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데, 수능 우선선발의 자격요건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수시모집의 규모가 커졌다고 수능준비에 소홀해서는 수시나 정시모두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표]2011학년도 수능 우선선발 및 수능100%전형 실시 대학

수능 우선선발 대학

수능 100% 모집군

모집시기

대학

2011학년도

모집비율

2010학년도

모집비율

모집시기

대학

가군

나군

다군

가군

가톨릭대

50

50

가군

광운대

100%

 

 

경희대

50

50

동국대

100%

 

 

고려대

70

70

숭실대

100%

 

 

국민대

50

-

인하대

100%

 

 

덕성여대

30

-

한국외대

100%

 

 

성균관대

50

50

서울시립대

100%

100%

(자유전공)

 

나군

가톨릭대

 

100%

 

숙명여대

50

50

건국대

 

100%

 

아주대

50

수능100

경원대

 

100%

 

연세대

70

70

단국대(죽전)

 

100%

 

연세대(원주)

70

70

성신여대

 

100%

 

이화여대

50

50

숙명여대

 

100%

 

한양대

30

70

중앙대

 

100%

 

한양대(에리카)

30

70

한양대

 

100%

 

나군

경희대(국제)

50

50

홍익대

 

100%

 

덕성여대

30

수능100/

수능70+학생부30

다군

가톨릭대

 

 

100%

서강대

70

60

국민대

 

 

100%

서울시립대

70

50

명지대

 

 

100%

성균관대

50

50

홍익대

 

 

100%

한국외대

70

50

서울여대/경기대

 

 

100%

다군

차의과학대

50

-

한성대/항공대

 

 

100%

한국외대(용인)

70

50

아주대

 

 

100%

(의예제외)

 

 

⑤ 입학사정관제가 더욱더 확대할 것이다.

입학 학사정관 전형제도는 내신이나 대학별고사, 수능 등 전형 자료 보다는 특별한 재능을 갖췄거나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제도로  입학사정관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전체정원의 10% 정도로 대폭 확대 되었다. 

입학사정관의 역할이 대학, 전형별로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요강을 통해 서류심사, 면접심사, 서류+면접 심사인지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  분

수시모집

정시모집

계(명)

대학

모집인원(명)

대학

모집인원(명)

2012학년도

15% 이상

 

2011학년도

118

34,629(약  15%)

30

2,999(약2%)

37,628(9.9%)

2010학년도

87

22,787(약  10%)

20

1,835(약1.2%)

24,622(6.5%)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기준으로는 9.9%에 불과하지만,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는 20%가 넘는데, 서울대의 경우 2010학년도 331명에서 세 배 이상 늘어난 1,118명(지역균형선발전형 포함)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35.4%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고, 연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진행되는 수시 2차(진리·자유,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 등)에서 700명을 뽑을 계획인데 이는 정원 내 입학사정관 전형 비율이 20%(2010학년도 15%)로 확대된 것이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2010학년도 23.5%(886명)에서 55.6%(2,320명)로 선발 인원이 증가하였고, 서강대는 기존의 사회통합전형에서 특기자전형과 가톨릭 고교장 추천전형을 신설하여 290명(2010학년도 190명)으로 확대하였다. 성균관대 역시 전체 모집인원의 19.6%인 77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한양대 1,352명, 이화여대 800명 등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었다.

입학사정관제는 도입 초기이므로 일부 시행 착오(선발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와 새로운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시선이 있었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고교교육과 연계하여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과 운영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입학사정관제도는 공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더욱더 확대될 전망이다.

 

 

 

2) 2012학년도 대비 전략

 

① 맞춤식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12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은 나와있지 않지만, 예비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살려 본인에게 희망하는 대학에 맞게 맞는 맞춤식 준비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학생부는 수능과 대학별 고사의 배경지식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충실하고, 모의고사 성적 및 그 외 영어를 포함한 공인 외국어 성적과 각종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수상 경력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입시체계가 일부 상위권 고등학교 중심으로 흐르는 시점에서 남들보다 먼저 준비하고 대비할 수록  원하는 대학의 모집 단위에 합격할 가능성은 그 만큼 높아진다.

 

 

② 2012학년도에도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2010학년도를 보면 정시모집 정원의 70%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우선 선발제도와 수능 성적만 100% 반영하는 대학들도 많아진 반면에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낮아져 영향력이 줄어들었는데, 2012학년도에도 여전히 수능 영향력이 절대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능은 수시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일지라도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기 때문에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하나.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점수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목표없이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기 보다는 어느 과목에 얼마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것이 성적향상에 유리한지를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공부해야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반영이 높은 영역을 집중하고, 취약영역을 중심으로 좋은 점수를 취득하기 위한 학습계획을 짜야한다.

 

둘. 반드시 3+1(언어,수리,외국어,탐구)을 준비해야 한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는 탐구과목이 1과목 줄어들다 보니, 상위권 대학뿐만 아니라 중위권대학들도 대부분 3+1체제를 적용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전 영역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3+1을 적용한다고 해도 영역별 비율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역별 비율을 확인하고 상대적으로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셋. 자연계 수험생의 경우 반드시 수리가형을 선택하라.

2011학년도 수능에서 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등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리 ‘가’형을 필수로 지정하였으며, 수리 나형 응시자들은 지원자체가 불가능하였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도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리 ‘가’형을 필수로 지정할 것으로 보이므로 중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리가형을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

 

넷. 탐구영역은 반드시 3과목을 준비하라.

2012학년도에서 수험생들은 탐구과목이 1과목 줄어들기는 하지만 "선택형 수능"이 실시되기 때문에 자신 없는 특정한 탐구과목을 배제하고, 1~2과목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탐구과목 3과목을 모두 준비한 수험생은 탐구과목 난이도에 따른 변동성을 그만큼 덜 받았기 때문에 자신 없다고 특정 탐구과목을 배제하기 보다는 3과목 골고루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 탐구과목은 희망 전공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위주로 선택하라.

2012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문제"에 따라 어떤 과목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히지만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유·불리가 존재하기는 하였지만 응시자 집단의 특성 및 난이도 차이로 인하여 유불리 과목이 바뀌기 때문에,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과목이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목을 중심으로 자신의 실력과 과목을 난이도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 모의고사를 100% 활용하라.

앞으로 3학년이되면 1년동안 교육과정평가원이나 교육청에서 출제하는 모의고사가 5~6번 치뤄진다. 모의고사는 수험생 자신의 객관적 위치와 취약점을 파악하고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모의고사 활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ⅰ) 모의고사는 모의시험일 뿐이다.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시험과 비슷한 형식과 내용으로 연습삼아 치르는 시험이다. 이는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모의고사가 연습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연습에 지쳐 실전을 그르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ⅱ)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틀리는 문제의 경우 풀이 과정에서 조금만 신중하고 적극적이었다면 맞힐 수 있던 문제를 놓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어려운 문제에 위축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여 헤메기 보다는, 어려운 문제라도 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지면 자신도 모르게 풀 수 있다. 수험생에게 있어서 컨디션이 좋은 날이란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풀이에 임하다 보면 판단이 애매한 보기 중에서 맞는 답을 고를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ⅲ) 문제풀에서 집중하는 훈련을 철저히 해야한다.

수리 시간, 종료 5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한 문항을 못 푼 경우를 가정해 보자. 이럴 때 너무 초조한 나머지 문제풀이에 몰두하지 못하고 시계만 보다 답안지를 내는 학생도 있다. 반면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문제풀이에 집중, 결국 성공하는 학생도 있다. 5분은 긴 시간이라는 사실을 경험해 본 수험생은 안다.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수험생은 몇 점 맞을 것인지 신경쓰지 말고, 수능시험에서의 1점이 등급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풀이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을 1학년때부터 충실히 하는것이 좋다.

 

ⅳ)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2012학년도를 처음 준비하는 예비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수능까지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상전벽해의 대변화가 여러 차례 일어날 수 있다. 비록 중학교때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여도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ⅴ) 반드시 오답노트를 정리하라.

한 번 틀린 부분은 다음에도 틀리기 쉽고, 처음에 하기 싫은 과목이나 단원은 계속해서 하기가 싫은 경향이 있다. 모의고사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수험생은 틀린 문제에 연연하기보다는 이를 자신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다지는 소중한 자료로 삼는다. 잘 정리된 오답노트는 수능시험 일주일 전의 최종마무리 학습과 심리적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③ 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2012학년도에도 학생부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와 교대를 중심으로는 2012학년도에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는 실질 반영 비율이 낮지만 그래도 외형상으로는 40~50% 정도 반영하고 동점수대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중위권을 포함하여 그 이하로 분류되는 대학들은 수능 성적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 하더라도 학생부 성적에서 상당한 점수 변별력이 생기기 때문에 ‘수능+학생부 전형’ 제도하에서는 오히려 점수가 불리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였다. 즉, 학생부는 중위권 대학으로 갈 수록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는 점, 따라서 자신의 모의 수능 성적에 따라 학생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다.

학생부 성적의 중요도는 모집 시기별 지원 여부와 지원 대학에 따라 달라진다. 즉,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합격하기 위해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다. 또한 정시 모집에서도 학생부 성적 그 자체만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불리한 점수를 얻어서는 안 된다. 학생부 성적은 모든 전형 자료들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이기 때문에 중간, 기말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학마다 반영 과목이 다양하므로 목표 대학에서 요구하는 교과목 위주의 집중 학습이 필요하다. 다만, 지나치게 일부 과목의 학습에만 치중하면 대학 선택의 폭이 좁아지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비교과 성적이 중요하게 활용된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확대로 수시모집에서의 비교과 성적의 중요도는 더 커질 것이다. 그러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맞춰 교과 성적을 관리하고, 비교과 성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④ 대학별고사(논술고사와 심층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주로 활용한다. 특히 서울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의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그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그대로 시행할 예정이지만 점차 본고사형태의 문제출제도 예상되느니 만큼 미리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별 고사의 현재 경향은 학교마다 계열별로 조금씩 다르게 출제되고 있고, 한 지문으로 글자 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짧은 문장을 여러 개 주고 요약하거나 대학별 고사를 논술이라는 개념에서 어느 정도 변형된 논술식 서술형 형태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술.면접 또한 일상적인 단편적인 질문은 점차 사라지고 좀 더 세분화되거나 문제풀이 형식으로 예전보다 시간 면에서도 더 길어져서 어설프게 공부해서는 답변하기 곤란한 차원의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 것도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깊이있는 교과 공부를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에서 평가하는 논리적 사고력, 분석적 판단력, 창의력, 문제 해결력 등은 일차적으로 깊이있는 교과 학습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인문계열 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 위주로,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 위주의 심화 학습을 통해 기본적인 실력을 배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