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대학입시

대입원서 작성시 참고사항

후암동남산 2012. 8. 21. 08:12

수시원서를 작성할 때 활용하는 노하우입니다. 100%도 아니고 완벽한 방법도 아니지만 나름 해볼만하다 여기기에 올려봅니다 ㅋㅋ

1. 개략적인 틀 잡아보기
입학사정관제냐, 학생부중심이냐, 면접중심이냐, 논술중심이냐, 적성검사냐 등 다양한 전형 중 어느 것을 타깃으로 할지 알아봐야합니다.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대교협 홈페이지에 입학사정관제 적합도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요건 나중에 봐서 올릴 예정입니다). 학생부 중심의 경우 본인의 학생부 평균등급을 산출해봐야 할 것이고, 논술중심전형의 경우 냉철하게 자신의 준비정도를 알아보며, 면접은 전공에 관련된 관심 등 알아볼 것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입시는 빨리 준비할 수록 좋다고 하는 것이지요.

2. 내신성적 산출하기
내신이 반영되는 전형이 아직은 대다수입니다. 이 경우 단순한 내신산출이 아니라 학교에서 하는 내산산출에 맞는 계산을 해야 합니다. 간혹, 학년별 비중만으로 계산하는 분들도 많은데 대학의 내신산출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해당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내신산출을 통해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대학마다 방법도, 가중치도, 과목수도 다르기에 대학마다 다 다르게 내신이 산출될 것입니다. 어떤 대학은 전과목을, 어떤 대학은 국영수과사를, 어떤 대학은 1과목만 반영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내신이 반영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내신산출하는 란이 있습니다. 반드시 해보셔야 합니다.

3. 희망대학과 지원가능대학 줄이기
배치표는 신뢰하기 어려운 자료이지만, 참고는 가능하고 작년도 합격자 평균 역시 참고가 가능합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학생부 중심전형의 경우에는 학교에서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있을 것입니다. (대개 다년간 누적된 합격자 데이터를 토대로 해서 현 학생들의 지원가능여부를 체크합니다. 여기서 지방학교나 일부 학교의 문제가 생기지요. 입사제나 특기자 전형조차도 그 내신을 잣대로 보려고 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문제는 논술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제인데, 이는 본인이 얼마나 객관적으로 자신의 서류를 바라보고 판단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가지고있는 서류, 소위 말하는 스펙이 그 학교를 지원하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을지, 아닐지 판단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입사제는 재미있는 사례도 많기에 잘 판단해야 합니다. 대개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내신이나 기타 자료는 공개되어있지 않은데, 그것은 학생들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함도 있고, 종합평가라는 특성상 내신공개가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가도 합니다. (그래서 입사제 지원여부를 가리기가 매우 어려워진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원할만한 대학을 줄이고 요강을 통해 적합한 전형을 찾아볼 준비를 합니다. 이 때 한가지 제 기준은 그렇습니다. "정시로 갈만한 대학은 절대 지원하지 않는다"

간혹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도 갈 수 있는 대학 혹은 더 낮춰 안정지원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러면서 말하지요. "불안해서요", "수능을 망칠수도 있으니까요" 등등...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너무 무모한 소신지원은 안되지만 본인의 실력보다 다소 높은 학교에 상향지원하는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그렇게 안정을 찾고 지원한 학생들 중에서 수능을 치른 이후 후회하거나, 수시모집 후에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보고 후회, 혹은 재수를 택하는 경우도 숱하게 목격했습니다)

4. 학교요강 들여다보기
구채적인 비중, 최저학력, 원서접수와 전형일 등을 찾아봅니다. 특히 전형일(면접이나 논술 치는 날)이 중복되면 원서를 내고도 못가기에 잘 찾아봐야 합니다. 아울러 본인의 모의고사 수준을 토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도 알아봐야 합니다. 지금은 상위권 대학에서도 최저학력기준을 보지않는 전형도 있으며, 일부 한의대도 최저학력기준이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입시는 부지런하게 알아볼수록 더 보이는 것이겠지요.
대학별 요강을 보실때 간혹 난독증 증세를 보이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겉핥기 식으로 보는 경우 자주 생기지요. 한가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입시요강을 몇 번이나 보셨는지, 그리고 몇 시간이나 보셨는지를요.

전문가마다 다르겠지만 아마추어에 가까운 저는 대학입시요강이 나오면 하루에 절반이상은 요강을 보는데 투자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볼때마다 새로운 무언가가 계속 튀어나온다는 사실이지요. 이걸 나름 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그러한데, 평생 처음 접하시거나, 혹은 뭐가 그리 급하신지 한 번만 읽어보시고 바로 다 파악한듯 말씀하시는 분들을 뵐때마다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대학입시요강은 회사 보고서를 분석하듯이 봐야하고, 그 안에 있는 사소한 한줄, 두줄 도 잘 읽어봐야 하며, 맨 뒤쪽의 부록이나 참고도 다 뒤져봐야 합니다. 입시요강에서는 사소한 한줄일 수 있지만, 내 아이의 불합격을 불러올수도 있으니까요.


5. 각종 서류작성
이 부분은 넘어갑니다. 이미 잘 나와있는 자료가 많으니까요 ^^;




이 말고도 표현하기 힘든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마다 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적용한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변치않는 것은 성적이 좋은 학생이 좋은 학교를 간다는 사실이겠지요. 그래도 정보는 조금 더 높은 학교로의 진학을 가능하게 하니 오늘도 정보를 찾아 정보의 바다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