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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로 알아보는,실전에서 수험생이 범하기 쉬운 실수

후암동남산 2012. 11. 11. 15:42

영역별로 알아보는,실전에서 수험생이 범하기 쉬운 실수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시험 당일이 되면 긴장감 때문에 평소와 달리 몇 가지 실수들을 범하는 경우가 있다.
답안지를 밀려 썼거나 부정 질문을 긍정 질문으로 잘못 본 경우가 가장 흔한 실수인데, 이는 모두 실전에 대한 부담과 초조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흔히, 이러한 실수를 줄이는 것도 실력이라고 말한다.
특히 2013 수능의 경우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올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이처럼 쉬운 수능일수록 1~2점이 당락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실전에서 범하는 실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영역별로 짚어 보았다. 참고하여 이와 같은 실수를 용납하지 말기로 하자.
 

n  언어 영역
첫째, ‘그러나’와 같은 부정문을 끝까지 읽어 내지 못하는 경우
언어 영역 문제를 풀 때에는 지문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그런데 지문에서 언급된 어떤 진술이 그 뒤에서 ‘그러나’를 사용하여 부정 혹은 반박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잠깐의 실수로 그것을 읽어 내지 못하고 맞는 진술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비문학의 내용 일치, 불일치를 묻는 문제에서 오답을 하게 된다.
 

둘째, 문두에 ‘가장’, ‘궁극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을 놓치는 경우
문두에 ‘가장’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을 언뜻 보고 앞에 있는 답지를 정답으로 생각했는데, 그보다 정답에 더 가까운 내용이 뒤의 답지에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모든 답지를 다 살핀 다음 정답을 골라야 한다. 또, 문두에 ‘궁극적’이라는 표현이 있을 때에도 주의해서 답지를 살펴야 한다. 이때에는 글의 표면에 드러난 내용이 아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진짜 내용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답을 지문이나 <보기> 등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배경 지식에서 찾는 경우
언어 영역 문제를 풀 때 수험생들이 자신의 배경 지식을 동원하여 정답을 고를 경우, 99%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많다. 언어 영역은 어디까지나 지문을 바탕으로 하여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에 <보기>가 제시된 경우에는 당연히 <보기>까지 고려해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 <보기>가 답지에 접근하는 방법이나 관점을 제한해 주기 때문이다.
 

넷째, 문두를 잘못 읽어 쉬운 문제를 틀리는 경우
설명으로 ‘적절한 것’과 ‘적절하지 않은 것’을 잘못 읽고 성급하게 답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먼저 문두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제를 다 푼 이후에 문두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부분에 집착하여 전체의 흐름을 놓치는 경우
언어 영역은 긴 지문 내용을 읽고 물음에 답해야 한다. 그런데 글의 핵심 내용을 찾는 문제나 제목으로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 같은 경우, 지문 전체의 내용을 고려해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글의 한 부분에서 언급한 내용에 집착하여 오답을 정답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비문학의 경우는 독해가 잘못되면 연계된 3~4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EBS와 연계된 지문이 다수 출제될 예정이지만 똑같은 지문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기출 비문학 지문을 통해 독해력을 기르도록 하자. 평소 신문 사설을 통해 글쓴이의 관점과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n  수리 영역
첫째, 플러스(+), 마이너스(-)를 잘못 보고 푸는 경우
절대 일어나지 않을 실수일 것 같지만, 수학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부호를 잘못 보고 문제를 푸는 경우이다. 풀이 과정에서 이항할 때, 플러스(+), 마이너스(-)를 바꾸지 않아 틀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둘째, 알파벳 b를 숫자 6으로 착각하여 계산하는 경우
문제에서 또는 자신의 풀이 과정에서 알파벳 b를 숫자 6으로 혼동하여 더하거나 곱하는 계산을 하는 경우가 있다. 위의 부호에 대한 실수처럼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셋째, OMR 카드에 주관식 답안 표기를 잘못하는 경우
각 자리(백의 자리, 십의 자리, 일의 자리)에 정확히 표기해야 하는 단답형 주관식 문제의 답을 한 자리에 두 개를 표기하거나 십의 자리를 백의 자리에, 일의 자리를 십의 자리에 표기하는 등의 표기 잘못을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n  외국어(영어) 영역
첫째, 듣기 평가 시, 앞 시간에 실수한 것을 생각하다 문제를 놓치는 경우
듣기 평가 시 깜빡 다른 생각, 특히 1, 2교시에서 실수한 것을 생각하다가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실전에서 잡념 때문에 문제를 듣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둘째, 영단어 철자를 잘못 봐서 해석을 잘못해 오답을 고르는 경우
말하기 문항에서 선택지에 제시된 영단어 철자를 잘못 봐서 해석을 잘못해 오답을 고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How about this Sunday?’를 ‘How about this Saturday?’로 보는 경우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철자 하나하나까지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
 

셋째, 전체 부정이나 부분 부정을 나타내는 문장을 반대로 해석하는 경우
‘Learning to stick to a budget is not always easy.’와 같이 부분 부정을 사용한 문장을 전체 부정으로 잘못 보거나 부정어 not을 간과하는 오류와, ’keep from –ing’ 구에서 from을 간과하고 ‘keep –ing’구문으로 잘못 보는 경우가 있는데, 후자의 경우 문장의 의미가 달라지거나 반대로 해석되는 경우가 생긴다.
 

n  사회탐구 영역
첫째,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항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제에는 선지 중에 정답은 아니나 정답이 될 가능성이 약간 있는 선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선지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약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선지에 현혹되지 말고 확실한 답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질문이 복합적일 때, 문두를 충실히 읽지 않았을 경우
예를 들어, 문두가 ‘제시된 내용을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비판한다면?’ 같은 문항에서, 제시된 내용을 읽다가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비판한 것이 아닌) 제시된 내용의 입장에 해당하는 선택지를 무의식적으로 고르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문제를 충실히 읽어, 물어보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숙지한 상태에서 선택지를 살펴야 한다.
 

셋째, <보기>에서 옳은 것을 있는 대로 고르는 문항에서 실수하는 경우
선택지에 나열된 ㄱ~ㄹ의 개수가 일정하지 않고, 어떤 것은 두 개, 어떤 것은 세 개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언급된 문항(ex ① ㄱ, ㄴ ② ㄱ, ㄹ ③ ㄴ, ㄹ ④ ㄱ, ㄷ, ㄹ ⑤ ㄴ, ㄷ, ㄹ)의 경우 <보기>에 언급된 내용 하나하나의 타당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경우 ‘ㄱ, ㄹ’ 선지 또는 세 개짜리 선지가 답이 될 가능성이 많기는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넷째, 제시문의 전체를 보지 않고 지엽적인 내용에 얽매일 경우
제시된 자료의 전체를 보지 않고 지엽적인 내용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자료의 성격을 잘못 파악할 수 있다. 일부 내용만 보고 어떤 교과 주제를 다룬 글이겠구나 단정하지 말고, 자료에 언급된 여러 내용들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교과 주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제시된 자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n  과학탐구 영역
첫째, 그래프 자료를 잘못 해석하여 실수하는 경우
그래프를 해석할 때 익히 봐 왔던 형식으로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때로는 문제에서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바꿔서 제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선입견에 의해 문제를 푸는 경우
예를 들어 등속도 운동의 경우 ‘가속도가 0’인 것을 ‘가속도가 0으로 일정한 등가속도 운동’이라는 선입견에 의해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부터 작용하는 힘이 0인 것을 힘이 0으로 일정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셋째, 오개념을 가지고 있어 실수하는 경우
물리의 경우 많은 수험생이 운동 방향과 힘의 방향이 같다는 오개념을 가지고 있다. 중력장 내에서의 물체 운동의 경우에도 운동 방향은 윗방향이지만 물체에 작용하는 힘은 중력으로 아랫방향이다. 과학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여 오개념에 빠져 문제를 잘못 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째, 문제에 제시된 자료만으로 답을 고르라는 문제를 자료 밖에서 유추하여 찾는 경우
문제에 제시된 자료를 근거로 하여 알 수 있는 문항을 찾아야 한다. 자료를 고려하지 않고 풀었을 경우 주어진 답지의 내용이 모두 옳을 수도 있으나 자료를 통해 알 수 없는 내용은 모두 정답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n  영역별 실수 외에 수험생들이 가장 치명적으로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서두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바로 OMR답안지에 답을 밀려 쓰는 경우이다. 문제를 먼저 풀고 나중에 답안지에 답을 표시할 경우 밀려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방지한다고 답안지에 예비 표시 하는 것은 절대 금지이다.
전년도 수능 채점과 마찬가지로 2013 수능도 채점을 OMR 판독기가 아닌 이미지 스캐너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지 스캐너는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필기 흔적을 읽어 내기 때문에 예비 표시 흔적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되어 오답 처리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시험 당일 지켜야 할 사항을 미리 숙지하고, 전날 준비물을 챙겨 놓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원문제목 : '영역별로 알아보는,실전에서 수험생이 범하기 쉬운 실수' - 출처 : 교육정보 무료공유 - 강명규쌤의 <스터디홀릭> http://www.studyholi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