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인수위 추가인선 고민] 꼼꼼·신뢰·냉정… 朴 인사스타일 3대 키워드
(1) 평소에 눈여겨보며 자신만의 인재풀
(2) 한번 믿고 쓴 사람은 끝까지 기회줘
(3) 실수는 용서해도 私心에는 가차없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독특한 인사 스타일이 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인선에서 보여줬듯 번번이 예측을 빗나가게 만들고, 그래서 늘 '깜짝 인사'란 말을 듣는다. '보안주의' '2인자 배제' 등 알려진 것 외에 측근들이 말하는 '박근혜식 인사'를 정리하면 세 가지로 요약된다.
◇평소에 관찰하며 '나만의 인재풀' 확보=박 당선인 주변의 한 의원은 1일 "당선인은 평소 자신이 죽 봐온 걸 근거로 인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이 직접 검증하고 판단하는데 인사 때가 아닌 평소에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인사를 꼼꼼히 챙기지만 이 때문에 '나 홀로 인사'란 비판도 받는다.
박 당선인은 평소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행보를 유심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비서실장에 깜짝 발탁한 유일호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으로 함께 활동을 하며 눈여겨봤다고 한다. 지난 대선 기간에 한 세미나를 주최했던 새누리당 의원은 행사가 끝난 뒤 박 당선인의 '깜짝 전화'를 받았다. 많이 홍보하지도 않았고 언론이 주목한 세미나도 아니었는데 박 당선인이 직접 전화해 "발표하신 내용 잘 봤다. 그 문제 해결책을 찾았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한 원로 정치인은 "평소 관찰을 통해 자기만의 인재풀을 만들어놓는 스타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평했다. 박 전 대통령이 수첩에 정부 부처와 주요 공직 후보 리스트를 빼곡히 적어놓고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을 찾아 썼던 것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한 번 믿으면 끝까지…보스 기질=박 당선인은 믿고 기용한 인사에겐 무한 신뢰를 보내며 기회를 준다. 그와 인연이 오래된 정치권 인사는 "지난 대선 기간 당선인에게 누가 될 수 있는 실수를 저질러 호되게 혼나리라 예상했다. 주변 사람들도 난리가 났는데 정작 당선인은 '사람이 실수할 때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회고했다. 마치 '조폭 보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자기 사람에 대해선 확실한 신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친박근혜계에선 "(한 번 발탁되면) 잘 할 때까지 해야 된다"는 말이 우스개처럼 돌곤 했다. "왜 저 사람을 쓰는 거지" 하는 주변의 의아함이 "저래서 썼구나"로 바뀌도록 스스로 증명하기를 요구한다는 얘기다. 논란이 많은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하며 다시 기회를 준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를 발탁한 이유가 분명 있었고, 이제 윤 대변인 스스로 그것을 입증하게 시간을 줬다는 것이다.
◇실수 용서해도 사심은 용납 못해=그의 사전에 '실수'는 있어도 '배신'은 없다. 아버지를 지켜보며 얻은 교훈이다. 박 당선인은 배신이 '사심(私心)'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따라서 그의 눈에 띄려면 능력과 더불어 사심 없이 일하는 성실성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 욕심을 갖고 일하거나 언론 플레이를 하는 인사들이 눈에 띄면 가차 없이 기회를 박탈한다.
박 당선인은 두 차례 대선을 치르며 '사람 빚'을 지지 않으려 부단히 애썼다. 누구에게 도와 달라 요청하며 어떤 자리를 약속하는 걸 극도로 꺼려서 따로 챙겨야 할 사람도 없다고 측근들은 주장한다. 대선 선대위에 몸담았던 핵심 인사는 "주변에선 친박계나 측근 그룹이 중용될까 궁금해하지만 박 당선인 머릿속에는 그런 구분이 애초부터 없다"고 말했다.
(2) 한번 믿고 쓴 사람은 끝까지 기회줘
(3) 실수는 용서해도 私心에는 가차없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독특한 인사 스타일이 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인선에서 보여줬듯 번번이 예측을 빗나가게 만들고, 그래서 늘 '깜짝 인사'란 말을 듣는다. '보안주의' '2인자 배제' 등 알려진 것 외에 측근들이 말하는 '박근혜식 인사'를 정리하면 세 가지로 요약된다.
◇평소에 관찰하며 '나만의 인재풀' 확보=박 당선인 주변의 한 의원은 1일 "당선인은 평소 자신이 죽 봐온 걸 근거로 인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이 직접 검증하고 판단하는데 인사 때가 아닌 평소에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인사를 꼼꼼히 챙기지만 이 때문에 '나 홀로 인사'란 비판도 받는다.
박 당선인은 평소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행보를 유심히 챙기기로 유명하다. 비서실장에 깜짝 발탁한 유일호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으로 함께 활동을 하며 눈여겨봤다고 한다. 지난 대선 기간에 한 세미나를 주최했던 새누리당 의원은 행사가 끝난 뒤 박 당선인의 '깜짝 전화'를 받았다. 많이 홍보하지도 않았고 언론이 주목한 세미나도 아니었는데 박 당선인이 직접 전화해 "발표하신 내용 잘 봤다. 그 문제 해결책을 찾았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한 원로 정치인은 "평소 관찰을 통해 자기만의 인재풀을 만들어놓는 스타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평했다. 박 전 대통령이 수첩에 정부 부처와 주요 공직 후보 리스트를 빼곡히 적어놓고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을 찾아 썼던 것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한 번 믿으면 끝까지…보스 기질=박 당선인은 믿고 기용한 인사에겐 무한 신뢰를 보내며 기회를 준다. 그와 인연이 오래된 정치권 인사는 "지난 대선 기간 당선인에게 누가 될 수 있는 실수를 저질러 호되게 혼나리라 예상했다. 주변 사람들도 난리가 났는데 정작 당선인은 '사람이 실수할 때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회고했다. 마치 '조폭 보스'를 연상케 할 정도로 자기 사람에 대해선 확실한 신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친박근혜계에선 "(한 번 발탁되면) 잘 할 때까지 해야 된다"는 말이 우스개처럼 돌곤 했다. "왜 저 사람을 쓰는 거지" 하는 주변의 의아함이 "저래서 썼구나"로 바뀌도록 스스로 증명하기를 요구한다는 얘기다. 논란이 많은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인수위 대변인에 임명하며 다시 기회를 준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를 발탁한 이유가 분명 있었고, 이제 윤 대변인 스스로 그것을 입증하게 시간을 줬다는 것이다.
◇실수 용서해도 사심은 용납 못해=그의 사전에 '실수'는 있어도 '배신'은 없다. 아버지를 지켜보며 얻은 교훈이다. 박 당선인은 배신이 '사심(私心)'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따라서 그의 눈에 띄려면 능력과 더불어 사심 없이 일하는 성실성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 욕심을 갖고 일하거나 언론 플레이를 하는 인사들이 눈에 띄면 가차 없이 기회를 박탈한다.
박 당선인은 두 차례 대선을 치르며 '사람 빚'을 지지 않으려 부단히 애썼다. 누구에게 도와 달라 요청하며 어떤 자리를 약속하는 걸 극도로 꺼려서 따로 챙겨야 할 사람도 없다고 측근들은 주장한다. 대선 선대위에 몸담았던 핵심 인사는 "주변에선 친박계나 측근 그룹이 중용될까 궁금해하지만 박 당선인 머릿속에는 그런 구분이 애초부터 없다"고 말했다.
'사는 이야기 > 함께하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유머아닌 사실♥ (0) | 2013.01.04 |
---|---|
2013년 계사년, 달라지는 자동차관련 제도 (0) | 2013.01.01 |
2012년 일몰과 2013년 일출 시각... (0) | 2013.01.01 |
박근혜 인사스타일 '부전여전' (0) | 2012.12.31 |
2012년 제시카, '세계 100대 미인' 5위 韓 최고…태연-윤아도 랭크 (0) | 2012.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