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과학사전

골디락스 행성

후암동남산 2013. 4. 1. 07:07

 

골디락스 행성

요약
지구 정도 크기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일컫는 용어

어떤 항성의 생물권을 돌고 있는 외계 행성이나 지구 정도 크기의 행성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영국 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서 따온 이름이다. 동화의 주인공인 골디락스는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빈 집에 들어가게 된다. 집 안에는 세 그릇의 죽이 있었는데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당하게 따뜻한 죽을 먹고, 침대 역시 셋 중 너무 딱딱하지도 폭신하지도 않은 적당히 부드러운 것을 선택한다. 여기서 유래해 '골디락스'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과 이러한 상태의 행성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즉, 골디락스 행성이란 어머니 항성으로부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서 적당하게 따뜻한 온도가 형성될 수 있는 위치에서 도는 행성으로 생명체가 번성하기에 알맞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은 497개지만 그중 명확하게 입증된 골디락스 행성은 아직 없다.

한편, 2010년 9월 29일 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와 카네기연구소 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20광년(1광년 = 약 9.46×1,012km) 떨어진 우주에서 최초의 골디락스 행성인 '글리제581g'를 발견했다고 발표, 이 행성의 표면온도는 영하 32~12도, 질량은 지구의 3~4배로 추정했다.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대기를 붙잡아 두기에도 충분한 질량이며 중력도 지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은 2010년 10월 스위스 제네바천문대 연구팀이 글리제 581g의 존재 가능성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서며, 골디락스 행성의 존재와 관련된 논란은 2011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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