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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용산 후암동 분할정비 추진, 공공건축가로 공공성 높인다

후암동남산 2014. 3. 1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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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 2014.03.13 09:00 관심등록하기

용산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하철 숙대입구역과 맞닿아 있는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이 본격화된다. 당초 대단위 개발을 계획했지만 지역여건에 맞는 구역분할 정비 방식으로 선회했다. 특히 공공성이 반영된 개발을 위해 서울시 공공건축가도 투입한다. 남산 조망권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지침에 대한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후암동 일대는 한강로, 서울역사 및 동자동 도시환경정비구역, 숙대입구역과 인접했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돼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구역지침을 통해 그동안 더디게 추진되던 정비에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1개로 지정된 특별계획구역(32만1282㎡)을 3개로 나누고 획지를 7개로 분할했다. 각 구역에 맞는 세부 정비를 통해 통경축을 확보하고 남산 조망권까지 조정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이전이 확정된 옛 수도여고부지를 구역에서 제척하고 남산 소월길 이하는 높이 12층으로 지정하는 등 지역 여건을 감안한 개발안을 내놨다.

서울시 공공건축가도 투입, 정비 과정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공공건축가란 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건축가 풀을 구성, 민간 재건축에 자문하는 제도로 지난달 잠실5단지와 가락시영아파트가 시범 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재개발ㆍ재건축ㆍ뉴타운 등 다양한 정비사업의 계획 수립ㆍ자문에 참여 중이다. 사업성 위주가 아닌 지역특성에 맞는 사람중심의 계획 수립과 주변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부의 대규모 공공시설과 개발호재에도 낙후된 정비로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끊이질 않았었다”며 “이번 정비를 통해 후암동이 향후 쾌적한 도심 주거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출처 : 부동산에 미친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7소나무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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