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책을 읽다가
모친의 부름을 받아
모친의 친구인 개성할머기가 입원해 계신
개봉중학교 뒷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미소들요양병원에 가서
문병을 하고 나왔습니다.
항시 두분이 이웃집에 살면서
두런두런 잘 지내셨는데
집을 팔고 이사 가신 후엔
자주 뵙지를 못했는데
건강하시던 할머니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건강을 잃고선 요양병원에 입원해 간병인에 의지해 살아 가고 있네요.
두분다 울면서 세월의 잔인함에
나이란 것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새삼 느낀 하루 였답니다.
모친을 모시고 나오다
일산 "만가"라는 오리집을 찾아가
오리백숙을 먹고서 나왔습니다.
오리백숙에 백합조개가 많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하고 참 맛났습니다.
배블리 먹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려
굴과 멍게 그리고 제주 갈치를 사서 귀가 했습니다.
모친과 함께하는 삶이지만 잘 챙기지 못하는 마음이
오늘 따라 짠하게 옵니다.
지금도 불편하시지만
더 않좋아 지기전에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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