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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건강식품 김치...

후암동남산 2014. 11. 14. 17:36

세계 5대 건강식품 김치, 선정 이유는?

11월에는 겨울의 문턱인 입동(立冬)이 있다. 과거 민간에서는 입동을 김장의 기준일로 삼았는데, 입동 전이나 직후에 김장을 해야 김치가 제맛이 난다고 여겼다. 김치는 장 속 유해 세균을 죽이는 항균 작용과 장을 깨끗하게 하는 정장 작용도 한다. 김치의 숙성과정에서 다량 생성되는 유산균은 김치 내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하지만 김치에서 군내가 나기 시작한다면 유산균 대신 잡균이 주종을 이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김치가 너무 시어지면 발암성 물질인 나이트로스아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버리는 것이 좋다.



↑ [헬스조선]웰빙식품 김치를 먹을 때는 칼륨이 많은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조선일보DB

↑ [헬스조선]웰빙식품 김치를 먹을 때는 칼륨이 많은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조선일보DB

김치는 저열량 식품으로 건강에도 유익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김치는 수분이 많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지방의 분해, 연소를 촉진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며 "김치 양념 중 하나인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암 예방을 도우며, 배추, 무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특히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김치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 E 등 유해산소를 없애는 3대 항산화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다.

김치는 세계가 알아주는 웰빙 식품이다. 미국의 건강전문지인 '헬스'는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중 하나로 꼽았다. 비타민(B1, B2, C 등)과 미네랄(칼슘, 칼륨 등)이 풍부하고 소화를 도우며 암 예방에 유익하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비타민 함량은 담근 지 2~3주(2~7℃에 보관할 때) 된 김치가 최고다. 맛도 이때가 절정이다.

다만 김치의 최대 단점은 고혈압의 한 원인으로 알려진 소금(나트륨)이 상당량 들어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치를 먹을 때는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와 김치를 '찰떡궁합'이라고 보는 것은 이래서다. 고구마에 함유된 칼륨은 김치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김치를 보관하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0~5도다. 이 온도에서는 3개월가량 저장할 수 있다. 보관 온도를 0도 아래로 낮추면 얼어서 김치 맛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