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에 쓰러진 '참스승'
여든 살 가까운 고령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안전을 지키시겠다며
학교 앞에서 교통봉사를 해 오신 한 스승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석 달 전 아이들을 덮친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다가
크게 다치셔서 지금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십니다.
아이들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으셨다는 임채승 선생님.
16년 전 퇴임을 하셨지만,
매년 자비로 100만 원씩 장학금을 내놓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의 ‘배움터 지킴이‘로써
학교 폭력 감시활동을 하셨고,
인도가 아닌 ‘도로 한가운데’에서
직접 몸으로 차들을 막아가며 교통봉사를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서시던 그 횡단보도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자의 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운전자에게 술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지만,
음주 여부는 끝내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슬그머니 달아났다가 뒤늦게 자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운전자는 지난달 구속됐지만,
면허가 없어서 보험금 한 푼 나오지 않았고
사과는커녕 합의에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뇌수술까지 받은 선생님께서는 몇 번의 고비를 넘겨
다행히 어느 정도 회복을 하셔서 일방병실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말도 하지 못하시고 거동도 거의 불가한 상태입니다.
그리 넉넉하지만은 않은 선생님의 사정을 아는 학교 선생님들은
성금을 걷어 선생님께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극구 거부하시는 가족 분들 탓에
전달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임채승 선생님,
그 분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바랍니다.
- SBS 방송 정리 / 손지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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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친자식처럼 아이들을 이끌어 주셨던 임채승 선생님
- 빨리 완쾌하셔서 예전처럼 힘과 희망을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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