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오늘의 명언록

한순간에...

후암동남산 2015. 4. 30. 16:22

한순간에...

 

얼마 전 섬유 피부종양으로 고생하는 태현이에게
보내주신 정성과 진심 어린 위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지난 4월 25일! 네팔 지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저희 새벽편지 스텝 진들은
긴급회의를 했습니다.

“이번 네팔 지진 사태. 우리 새벽편지가 도와야 되지 않을까?”
“태현이를 위한 모금활동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모금을 해도 되겠어요?”
네팔에서 6.25전쟁때 쌀을 보내주었습니다.
국가기능이 40% 파손되었다는데 그냥 넘어갈 수 없지 않습니까

이러한 회의 끝에 새벽편지는 모금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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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지난 4월 25일 정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7.8도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이어진 수십 차례의 여진으로 수천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의 삶의 터전 또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약 3천300명,
부상자는 6천500명(4월 27일 오후 4시 기준)입니다.
하지만 계속된 여진과 2차 피해로 인해
총 사망자는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네팔은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긴급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대지진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제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 한 채..
계속된 여진으로 인해 끝없는 불안과 고통 속에 떨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지진이 다시 일어나 집이 무너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모두 집에서 나와 길이나, 공원에서 담요를 덮고 잠들기도 하고,
일부는 담요조차 챙기지 못해 찢어진 옷을 여러 겹 입고 잠을 잡니다.
네팔에서는 지금 당장 식수와 비상식량, 담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6·25전쟁 당시
네팔에서는 쌀을 보내어 한국인들에게 힘이 되어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도와줘야 할 때입니다.

새벽편지에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네팔 사람들에게
마지막 희망만큼은 놓지 않을 수 있게
따뜻한 도움을 전해주고자 합니다.
네팔 주민들의 삶이 절망과 고통 속에 끝나지 않도록
희망을 나누는 일에 동참해주세요.



형제가 죽어갑니다.
동생이 피를 흘리며 무너진 집에 깔려 울부짖고 있습니다.
팔이 굳어지고 몸이 굳어져 죽어가는 수천 명 네팔 형제, 자매들을 위해

커피 한 잔의 값으로 힘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의 작은 힘이 모이면 얼마든지 모금된 금액보다
열 배 천 배 마음의 힘이 뭉쳐지게 될 것입니다.


작은 힘을 모아 큰 강물을 이룹시다.

- 새벽편지 긴급구호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