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과학사전

높새바람

후암동남산 2015. 5. 28. 20:31

높새바람

늦봄에 오호츠크 해 기단이 동해 쪽으로 확장할 때, 우리나라 중부 지방은 오호츠크 해 기단에서 불어오는 북동풍의 영향을 받는다. 이때 영서 지방에서는 푄 현상으로 고온 건조한 높새바람이 분다. 푄 현상은 바람이 산을 넘기 전의 습윤 단열 감률과 넘은 후의 건조 단열 감률의 차이로 바람그늘 지역이 바람받이 지역보다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는 낮아지는 현상이다.

1. 우리나라에 북동풍이 불 때, 영동 지방보다 영서 지방의 기온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 보자.

북동풍은 대체로 습윤하므로 태백산맥을 오르면 포화된다. 이후 습윤 단열 감률로 기온이 하강하고 영서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건조 단열 감률로 기온이 상승한다. 그 결과 원래보다 고온 건조하게 된다. 태백산맥으로 1000m로 가정하고, 해안에서 이미 포화되었으며, 습윤 단열 감률을 100m에 0.5℃라고 하면 기온은 약 5℃ 상승한다.

2. 푄 현상이 나타나면 영서 지방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조사해 보자.

고온 건조한 높새바람이 계속 불면 토양 수분이 감소하며, 식물 잎에서의 증산을 크게 만들어 식물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심하면 식물이 말라죽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강한 오호츠크 해 고기압으로 인해 저기압이나 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먼 곳에 분포하게 되어 우리나라에 비가 적게 온다. 또한, 영서 지방의 가뭄을 심하게 만든다.

관련문제

1. 다음 그림과 같은 국지풍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1. 1. 늦봄~초여름에 주로 나타난다.
  2. 2. 영동 지방이 영서 지방보다 습도가 높다.
  3. 3. 영서 지방에서는 높새바람이라고 부른다.
  4. 4. 영서 지방은 영동 지방보다 일교차가 작다.
  5. 5. 영서 지방은 영동 지방보다 고도에 따른 기온 변화가 크다.
정답 및 해설
정답
4
해설
영서 지방은 건조하기 때문에 영동 지방보다 일교차가 크다. 영서 지방에서 푄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고온 건조한 바람은 높새바람이라 불린다.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을 받는 늦봄부터 초여름에 나타나는데, 높새바람이 불면 영동 지방은 한랭습윤한 반면, 영서 지방은 고온건조해진다. 봄에 높새바람이 불면 여름과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산불이 발생하기 쉬우며, 초여름에 불면 농작물이 말라버리기도 한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때와 가장 높은 때의 기온 차이를 일교차라고 하는데, 일교차는 대기가 건조한 영서 지방에서 크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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