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의 수행 지침서 벽암록에 '줄탁동시'와 같은 결과이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고 신호를 보낼 때 어미가 알아차리고 같은 곳을 쪼아 주어야 수월하다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닭은 어미가 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알 속 새끼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원효에게 해골물이란 깨달음의 경계를 보여 준 사례입니다. 깨닫기 전의 우리는 오감에 대한 인식으로 무엇이든 받아들입니다. 오감의 영역은 경험이 많을 수록 다양해 지며 그 영역에 의미 부여가 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가 경험한 것과 교육을 통해 익숙한 직접 혹은 간접적인 지식(지적인 것들의 접수)으로 인해 더럽다, 깨끗하다, 맛있다, 맛없다, 재밌다, 재미없다, 이쁘다, 이쁘지 않다 등의 다양한 표현으로 현실의 일상을 표현하곤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