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천왕봉이야기

후암동남산 2007. 10. 21. 10:33

2007년

10월19일

저녁 10:00시

동대문지하철역

8번 출구에 정차된

지리산 천왕봉 무박2일

차량에 탐승하여 갔습니다.^^

 

모두 41명

지리산을 갔다온지

15일 정도 되었건만

천왕봉을 갔다오지 못한 것이

계속 눈앞에 아른 거려...

과감한 결정을 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새벽 3시30분에

도착지에 다다르니...

산행대장이 안내합니다.

아침식사를 하실 분은 하시고

백두대간을 산행하실 분은 새벽4시에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을 갔다 하산

하시는 시각이 늦어도 오후 5시반이 되어야 

출발에 지장이 없다고 공지를 합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이번에 가면 4번째입니다.^^

 

이곳을 거쳐

연하천 대피소지나

백소령 대피소에 이르러

세석대피소를 향해 거의 쉬는

시간없이 내달리니 도중 예상 시간이

11시 이전으로 예상되었다가 같이 간 동료가

무릎부상으로 인해 11시30분경에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세석에

먼저와 간단한

식사를 하고 몸을 좀 녹히니

12시가 되어 다시 장터목 대피소릏 향해 갔습니다.^^

 

장터목 대피소는

2시간 30분가량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였고,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 남은 거리가

1.7킬로미터로 1시간 거리로

예상되어 있습니다.^^

 

이미

무리가 온 무릎

그러나 장터목까지 가면

천왕봉은 1시간 거리라던데...

 

걸어 온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오를 것 같았습니다.^^

   

장터목을 향해

다시 가는 산행

처음 보다 더딘 속도로

가는 길이라...마음 한편으론

차를 못타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요.^^

 

그러나

장터목에 도착한 시간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지 않았지요.^^

 

장터목에서

대청봉을 향해 오르니

대청봉길은 바람도 세고

올라 갈수록 눈길이 되가고 있습니다.^^

 

아이젠도

하지 않고

스틱도 가지지 않은 채

오르는 천왕봉길...

 

드디어

통천문에 이르니

천왕봉이 가까이 있구나...

 

생각하며

서둘러 천천히 올랐습니다.^^

 

천왕봉에

다다르자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천왕봉에

도착하여 사진을찍고

추위를 피하기 급급하였지...

 

천왕봉에

올라서는 감격이라곤...

전혀

느끼지 못한고

사진을 어서 찍고

추위를 피하자는 생각만이

들자...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벽 4시부터

죽어라 천왕봉만을 보고

10시간 30분을

몸을 혹사하며 왔는데...

 

천왕봉에 오르니

추위와 내려갈 걱겅만 하게 됩니다.^^

 

내참...

이러려고

여기를 온것이 아닌데...

 

좌우간

천왕봉에서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오니 오후 3시입니다.^^

 

이제

남은 하산길

예상대로 라면

2시간 30분이 걸리는 길이니...

예상 도착시간이 오후 5시30분이라...^^

 

하신길이

총 5.3킬로미터

내려오는 속도가 점차

늦어지니 속이 탑니다.^^

 

무릎의

부상으로 결국

하산 시간은 6시7분 경

서울에서 함께 타고온 버스는

오후 5시59분에 출발하겠다고 통보합니다.ㅠㅠ

 

하산 목적지

중산리매표소까지 300미터

산악대장과 통화를 하는데

정확히 있는 곳을 말하라나...

난 정확히 말했는데...

그냥 출발 하였네요.^^

 

이미 늦은 것

지리산 기사식당에서

저녁겸 소주 2병을 둘이 나누어

마시고 진주로 나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울로 오는 직행을 타고 올라왔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밤 11시40분

온몸이 찌뿌듯하고

무릎과 허리는 쿡쿡쑤십니다.^^

 

그래도

금요일과 토요일

무박2일의 등산이 아닌

천왕봉 행군은 평생 남을 기억입니다.^^

 

오늘도

평생의 남은 기억을

정리하는 하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와 천왕봉사진입니다.

 

300미터 전장 

 

장터목 대피소에서

천왕봉에서

천왕봉 눈꽃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