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가족과 함께한 춘천 중도 여행

후암동남산 2010. 8. 9. 07:51

요즘 여름철 휴가기간이자

모든 학교가 방학기간인 이때에

집안일과 개인일로 인하여

거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없었지만...

8월8일 말복인 오늘

모처럼에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 함께 춘천 중도로 놀러갔다.

 

서울에서 춘천까지가

오가는 길이 많이 막히는 것 같아...

좀 더 쉽게 오고 가는 것을 생각하여

대중교통의 하나인 기차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집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해서 오전 8시40분 경춘선을 타고

가는 기차여행...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

집사람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기차여행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기차 안에서의 게임과 먹는 것들

그리고 두런두런 가족끼리의 대화...

이런 것들이 어우러지며 가다보니

어느 덧 2시간이란 시간이 흘러 남춘천역에 도착했다.

 

이윽고 남춘천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중도를 향하였고...

중도선착장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중도로 들어가니

무한도전에서 왔다 갔다는 흔적이 있네요.^^

 

중도에 들어와

선사시대의 유적(고인독과 적석총...)을 돌아보곤

응달진 곳에 자리를 잡고선 내가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전거를 빌려 탔고, 점심을 먹은 후엔

러브 카와 오토 카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덧 나올 시간이 되었다.

 

배를 타고 중도를 빠져나와

역근처 온유동으로 가서 우미닭갈비집으로 들어가

닭갈비로 저녁을 먹고 남춘천역으로 가니 4시5분입니다.

 

4시10분차가 있으면 타고 가려 했지만

입석까지 모두 매진이라 결국 오후 5시 열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니 오후 6시54분입니다.

 

돌아올 때 좌석이 없어서 좌석1에 입석3을 구매하여

왔는데 다행스럽게도 가족이 앉은 좌석은 늦게 임자가 나타나서

거의 앉아서 올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청량리역을 빠져나와

202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기만 하면 되는 데

나만 을지로 6가 국립의료원에서 하차하여

부친을 뵙고서 간단히 운동을 시켜드린 후 나와,

어제 용산 중앙대 병원에 입원 해 있는

사촌 동생을 찾아보고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9시가 되었다.

 

오늘은 다른때보다 효율적이고

가치있게 보낸 24시간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