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주식이야기

내년 증시와 경기 전망. 그리고 그속에 섞인 푸념.

후암동남산 2011. 12. 30. 21:30

내년 증시와 경기 전망. 그리고 그속에 섞인 푸념.

 

여기 들락대는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 내년도 주식은 해야겠죠.

그렇다면 경기 예측이 선행되어야 할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미국은 바닥을 탈피했다고 봅니다.

리먼사태를 전후로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 되었고, 대량 실업사태 등으로 총수요의 감소가 지속되었는데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고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구매력도 상승하는 추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 기조도 지속되는 듯 합니다.

양적완화의 폐해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중국을 환률 조작국에서 제외시켰답니다.

위안화 절상 요구는 근본적으로 중국상품의 경쟁력을 악화시켜, 자국 상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치의 일환인데요. 미 고용률의 하락 기조에서 중국에 지속적으로 제기한 문제입니다.

이 발표는 미국이 고용률이 지속 상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내년 초 자동차와 고용을 맞바꾼 한미자유무역협정의 이행으로 상당한 고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유럽이 좀 갈피를 잡을 수 없겠지요.

다른 표현을 빌어서 설명해볼까요.

형제들이 모여 살다가 어떤 일부 형제들이 흥청망청 써 댄 후에 빚 갚을 날이 돌아오자 그 빚을 연장해달라.

그리고, 우리는 원래 살던데로 계속 쓰면서 살아가겠다고 합니다.

나머지 열심히 허리끈 졸라매고 살아온 형제들이 그 빚을 대신 갚아 주어야 하는 겁니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참 지랄 같은 상황이잖아요.

그렇다고 나몰라 하기도 좀 그런 형국입니다. 내 집안 사람들 돈도 꿔가서 사업밑천이 없는 거하고 같은 것이니까요.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갚을 능력도 없는 놈들에게 대신 갚아 주다가는 나도 힘들어 지게 생겼고.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내 자식들한테까지 돈을 빌려가지고 사업밑천이 거덜난 상태라서 거기다가 쏟아 부어야 할 돈도 만만치 않는 형국입니다.

여기 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너희들이 먼저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그리고 난 다음에 보자. 씀씀이도 좀 줄이고, 빌려준 돈은 어떻게 갚을 것인지 계획도 좀 세우게 해봐라 하면서 차일피일 시간만 벌고 있는 형국입니다.

아직은 분명 답이 없습니다.

결론이 날 것 같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빵 터질 것 같지만 않습니다. 언젠간 어떻게든 해결은 될 겁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BDI가 8월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얼마전 부터 그 추이가 꺽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업종인 해운업종과 계약 지연, 계약 최소가 우려되는 조선업종은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유로존 신용경색이 해소만 된다면 해운, 조선업에 몰빵도 가능하겠죠.

 

중국이 문제입니다.

당장 인플레이션은 잡았는데 이젠 성장율이 둔화되어 갑갑한 상황입니다.

현재 내년 경제 성장율이 8%라는데 이 정도면 한쪽에선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긴답니다.

그렇다고 15%로 다시 높이려면 인플레가 걱정이 되고 확실한 정책 방향을 잡기가 좀 여러운 상황이죠.

내년 경제 정책 기조가 성장에 중점을 둔다면 대표적으로 기계 장비, 화학 주의 약진이 기대되나,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해당 종목은 피해야 할 듯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우리 나라입니다.

일단 믿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워낙 근면하고 영석해서, 뭔가 문제에 봉착하면 어떤 식으로든 해결한다."는 막연한 기대는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답답한 것은 내년 부터 한미FTA가 발효된다는 겁니다.

자동차분야가 경쟁력도 있고 가져오는 돈도 많으니 조금 양보해도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현재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고용률 하락입니다.

현대기아, 대우, 쌍용, 리노삼성이 우리 사회의 고용을 책임질 수 있습니까?

자동차 몇대 더 판다고 현대 기아에서 수천명 수만명씩 신규사업 채용합니까?

기계가 다 하잖아요.

 

과거 정부에서도 FTA를 하려고 했다라고 하시는 분 있을 겁니다. 이런 FTA를 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그래서 그 정부가 원화강세기조를 유지했습니까? .

그래서 지역별 특화를 통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려 했습니까?

그래서 농업 경쟁력 높이려고 봉하마을 가서 오리농법 했습니까?

그래서 복지재정 늘리려 했습니까? .

그래서 재래 시장 살리기 했습니까?

그래서 SSM이라든가, 그런 대형 마트 규제한 겁니까?

그래서 부동산 경기 억제하여 연착륙 시키려 기를 썼던 것입니까?

그래서 레져, 관광, 서비스 산업 육성시키려고 혈안이 됐던 것입니까?

 

여러분은 그 분의 호 불호를 떠나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비교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무엇이 미래를 위해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 모두가 불행해 지는 일인지,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시장의 파이를 키우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순환구조가 깨져버린 상황입니다. 사람이 모세혈관까지 피가 돌지 않으면 어느 한쪽이 썩기 시작합니다.

결국 죽게 되겠죠.

모세혈관에 피가 돌지 않고 있는 사람에게 수혈하고, 혈관확장술하고, 입원시켜서 심장에 기계 달아서 펌프질만 하는 꼴 아닙니까?

 

노동자 농민 하면 좌파라 부르고, 서민, 민생을 얘기하면서 뭔가 나눠주는 듯한 생각들을 합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복지를 말하면 국가 재정을 좀먹는 깨진 독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과잉복지에 힘들어 하는 유럽을 얘기하며 목에 힘줄을 돋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토대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다 무너지는 겁니다.

칼들고, 낫들고, 설쳐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 기반이 무너져서 다같이 죽는 겁니다.

 

인위적인 수단으로는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을 지 모르나 결국은 더 큰 폐해만을 남기게 됩니다. 

빚내고 세금 가져다가 막 풀어버리는 겁니다.

은행 빚을 사람들엑 나눠줘서 막 쓰게 하는 겁니다.

아파트, 땅값 막올려서 대출도 늘려주고해서 그 거품을 쓰게 하는 겁니다.

언제까지?

그 거품이 꺼지기 직전까지!

그래서 리먼사태가 온겁니다.

자산의 버블, 능력범위를 벗어난 대출, 그리고 파렴치한 자본의 합작품이죠. 

 

우리는 그 거품이 작습니까? 제가 보기엔 거의 끝장까지 왔습니다.

개인, 지자체, 정부, 은행, 기업 뭘로 이 나라가 지탱돼 온 것인지 돌아보십시요.

수출 기업으로 우리가 지탱한 것입니까? 그 돈이 시중에 민간에 다 골고루 풀려서 돌아갔을까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아파트값, 토지값 부풀려서 연명해 온 겁니다.

은행 빚으로 연명해 온 겁니다.

카드 빚으로 살아온 겁니다.

그리고 딴 나라에서 외채 빌려다 호화 청사 짓고, 강 뒤집어 파고 한 겁니다.

그거 누가 다 갚아야 합니까? 내가, 아니면 우리 자녀들이 갚아야 하는 돈입니다.

실제로 세금으로 걷어 갈 겁니다. 국민들이 못내면 국가가 디폴트 선언(나 돈없어, 배 째)하든지! 

 

왜 항상 힘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주변 사람이 직장이 없어서 힘든 겁니다.

주변사람이 고용이 불안해서 힘든겁니다.

주변사람이 임시직이라 힘든 겁니다.

지금 없는데 쓰겠습니까? 지금 벌어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어서 힘든 겁니다. 그래서 나도, 너도 다 힘든 겁니다.

 

언제 쯤 나아질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살고 계신 겁니까?

이런 식으로 지표만 가지고, 국민들한테 뻥이나 치고, 장난만 치는 한 절대 나아지지 않습니다. 

전 정부가 그랬습니까?

여러분 각종 지표를 한번 살펴보십시요. 지금보다 휠씬 나았습니다.

단 한번도 지표를 가지고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에게는 국가의 부가 나눠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다가 줄기차게 욕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변명을 늘어놓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경기 악화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시는 분 있지요. 여러분 눈가리고 아웅하는데 당하는 겁니다. 

누가 대통령됐다고 경제가 확 좋아집니까? 그렇게 믿고 있는 겁니까?
리먼사태로 세계가 말그대로 작살이 나고 있었을 때 입니다. 그 기반, 그 토대를 누가 해놓은 겁니까?

금융기관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몇개월 이면 되는 겁니까?

IMF사태 이후 10여년 동안 이어진 노력의 산물입니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해에 이룰 수 있는 겁니까?

규제를 없애고,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해 준 결과입니다. 

일시적인 시장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인위적인 경기 부양을 하지 않으면서 기업의 자생력을 키워낸 결과입니다.

무려 5년간을...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반대로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엔 "남이 한것은 잘못된 것이니, 내 식대로 한다"는 일념하에 줄기차게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업이 살면 나라가 사는 겁니까?

올해 살고 나면 내년에도 누구한테 상품을 팔건데요.

중산층이 무너지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합니다. 소비가 무너지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의미입니다.

자동차와 고용을 바꾼 거래가 어떤 결과를 나을 지 여러분은 생각해 보셨습니까?

 

우리 경제는 왠만해선 고용이 유발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지속적으로 소비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의미 입니다.

저 한심한 인간들이 1930년대 대공황 당시에 미국을 살린 케인즈 정책을 답습하고 있는 겁니다.

소중한 재원을 지금은 다 써버려서 이젠 할 수 있는 일도 얼마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재정 균형 맞추려고 호들갑을 떨고, 주식시장에도 세금을 메긴다고 하는 겁니다.

 

저들이 지금 해 놓은 결과를 보십시요.

저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병을 고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빚 내서 한해 총수요를 늘립니다. 4대강이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북한에서 하는 선전선동을 따라합니다. 우린 그걸 정책 홍보라고 하죠. 그런 곳에 까지 세금을 막 써댑니다

아마 테네시강 유역 개발사업을 떠올리고 그 짓을 한 것 같습니다.

그 짓을 해서 "업적도 만들고 역사에 남을 한 편의 경제 드라마를 쓰겠다."

우린 과거와 업적에 집착하는 편집병 환자에게 우리 경제를 맡긴 겁니다.

저들이 좋아하는 각종 지표는 좋아질 겁니다.

그럼 국민들 살림살이도 나아지는 겁니까?

쓸데없이 풀어놓은 돈은 그 푼 만큼 상품가격을 상승시킬 겁니다. 

소득은 적어지고, 그래서 수요는 줄어드는데 물건값은 오르고...

이것을 보고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죠.

증토방의 유력 필자 중 한분인 톰캣님이 "스테그플레이션은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이다"라고 했지요.

진짜 현실로 모든 것을 삼켜 버릴지 무섭습니다.

우리 경제는 몇년 전부터 극심한 내수 부진에 시달려 왔고, 소비자물가는 실질임금 상승률을 초월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이 바로 그 모든 것을 삼켜버릴 지도 모를 스테그플레이션입니다.


얼마전에 무슨 유업인가하는 종목이 상을 몇번 치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우유값을 못올리게 막고 있고, 수익은 나지 않는데 왜 오를까?  전과 다를 바 없더군요.

누가 장난치나 보다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신문을 보다보니 커피 전문점을 하더군요.

그래서 오르는 모양입니다. 

자 그럼 그 결과는 살펴볼까요.

커피 전문점을 하면서 지역 상권에 경쟁력을 심화시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시장의 우유를 살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합니다.

지금은 살 길을 찾았지만 새로운 사업을 계속 찾지 않는 한 기업의 장래를 보장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기업이 이런 악순환의 고리에 지금 직면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잘 살줄 알았지만, 상품가격이 오르니 소비에 부담을 주고, 결국 매출 부족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FTA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에서 밀리는 모든 업종은 사업을 접거나 줄일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결국 이 자본이나 인력은 대부분 진입이 손쉬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할 겁니다.

새로운 경쟁이 유발되고, 경쟁은 매출의 감소로 이어지고, 소득이 적어지고 소비가 적어지고...

국내 산업기반을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자생력을 키우지 않고 시장을 개방하면 모두가 다 공멸합니다.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얘기는 여러분이 주식투자를 하면서 기관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거기다 정부는 외환관리의 목표를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절한 원화의 약세를 추구합니다. 

원화가 강세면 수출상품의 원가가 높아져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국민의 살림살이는 그 만큼 어려워 지겠죠.

중산층, 서민을 떠드는 것, 여러분 다 쑈입니다.

친기업정부이며, 국민의 살림살이에 관심이 없는 정부 맞습니다.

공산품 가격을 억누르는 행위, 각종 공공재의 가격을 억제하는 이유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정부가 기업들에게 휘발유값, 라면값, 우유값, 기타 등등을 못 올리게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내후년 까지 폭탄이 터지지 않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어 보입니다.

환율을 올려서, 자산가격을 부풀려서 나라를 지탱해놓고선,

지금도 부동산 거품을 유발시켜 일시적인 경제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꼼수를 다 부리면서 말입니다.

이런 모든 행위들이 원자재 가격의 필연적인 상승을 유발하는데.....

소비자가 살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니 지금 기업을 상대로 뻘짓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내년 한 해만 참아달라고!

소비자 물가 지수 산정하는데 별로 안오른 품목으로 바꿔서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하는 꼼수도 부립니다.

실업률 계산할때는 고시생, 아르바이트생, 기타 잠재적 실업자 모두 빼버립니다.

그리곤 이렇게 발표합니다. 청년실업 15%라고....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한 사람이 15%나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할 짓 입니까? 못된 것은 빨리 배운다더니, 하나같이 하는 짓이... 

 

그래놓고 이렇게 외칩니다.

국내 총생산은 얼마고, 총소비는 얼마이며, GNP는 얼마여서 역대 최고수준이다.

수출도 역대 최고이고, 세계 몇대 무역국으로 올라섰다.

여러분 신문에서, 방송에서 수도 없이 들으셨죠.

결국 이말은 너희들은 이런 치세에 살고 있으며,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어느 장관이 또 외칩니다. 청년실업률이 몇%대로 떨어졌다.(15%로 기억되는데 확실한 것은...)

(최근 청년 고용율이 15%나 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고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여러분 임시직 노동을 정규직 노동자로 전환하는 운동이 진보 운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고용이 안정되어야 소비가 살아납니다.

적정한 수준의 임금을 받아야 소비도 하는 겁니다.

그래야 상품도 팔리고, 기업이 살고, 나라도 사는 겁니다.

노동 유연성이 있어야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된다고 하는 것은 기업만 잘 되면 나라도 잘된다는 기업위주의 편협한 사고 입니다. 지금 당장은 이익 같지만, 지금 당장은 해당 기업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그러니 나라의 내일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임기만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 어떤 행위도 고용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척만 하고 있는 겁니다.

차라리 오너경영인을 세웠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근본적인 태생의 한계 입니다.

 

결국 "우리 경제에 대한 결론은 비관적이다"라는 말 밖에 없군요.

 

종목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이유로 경기 방어주, 내수 소비형 종목을 많이 추천하던데 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돋보이는 게임관련주, 복지관련 급식사업관련주, 클라우드컴퓨팅분야의 전송, 전송트래픽 관련주, LTE관련 장비주, 전기차의 인프라 관련주(시장 개화가 언제 일지 모르므로 전기차 분야의 직접투자는 금물입니다.), IT분야중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탄소나노기술을 활용한 그리핀 상용화 관련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구요. 삼성전자 관련 재료, 장비, 부품주는 내수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을 지속하리라 생각됩니다.

***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그린핀 관련주는 현재 실적대비 상당히 고평가 된 상태이니 투자에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 FTA관련 자동차 부품주를 추천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절대 금물입니다.

일부 관계 기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목의 부품주들이 금년 1/4분기 이후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기업의 존속가능성을 해칠 정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각자 생각해 보시죠. 현대 기아의 올해 실적 발표에 한숨짓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  

 

얼마전 모 인사께서 주식거래과정에서 발생한 소득에 세금을 추징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습니다. 여러분도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누군가가 너무 막 퍼쓴 탓에 그걸 메우자니 벌써 부터 걱정이 되신 듯 한데요.

한 술에 배부를 순 없는 겁니다. 역기능이 너무 크잖습니까?

파생상품 시장은 논외로 하고, 현물 시장은 국민 개개인이 기업의 부를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며,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이라는 조세원칙에 입각한 발상인데, 재정만 늘리면 다 되는 줄 아시는 모양입니다.

수헤를 받고 있는 곳에 더 큰 수혜를 주고, 그 수혜에서 소외된 집단에게 더 큰 수혜에 대한 부담을 지우는 모순부터 찾아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요.

여러분 산업용 전기료의 할인으로 발생한 손실을 우리가 감당하고 있다는 것은 아시나요.

(이런 식이라면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진전은 없습니다. 기업을 돕겠다는 정책이 기업의 미래를 막는 꼴입니다. )

문제의 본질, 과제의 핵심이 빗나간 것이죠.

분배와 고용만이 시장을 살리는 길이라는 핵심이 빗나간 것 같습니다.

재정 확보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배와 고용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재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 밥상에 반찬 수를 결정하는 내 주변에 일들에 대해 짜증이 좀 나서 푸념이지만 막 지껼여 봤습니다.

내년에는 다들 더 좋은 날들을 맞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