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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M&A 이정표]

후암동남산 2012. 3. 17. 12:04

 

[2012년의 M&A 이정표]

 

 

 

 

안녕하십니까? 삼성증권 이준재PB입니다. 시장이 2천 포인트를 중심으로 재미없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2,050Pt를 넘어서면Valuation 압박이 슬슬 나타나고 1,900pt 이하에서는 저가매력이 나타나는 그저 그런 국면입니다. 시장은 아래든, 위든 방향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새롭게 나타나는 변수에 대한 신속하면서도 냉정한 해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A는 시장이 약세일 때나 강세일 때나 항상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테마 입니다. 특히M&A활동은 대상종목 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2012년에 예상이 되는 M&A 활동에 대해 잠시 정리해 드리려 합니다.

 

보험업종(M&A 이슈 발생 가능성 높음) : 가장 관심 있게 봐야 하는 Deal은 ING아시아 입니다. 삼성생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고 KB금융지주도 한국영업 부분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하네요. 동양생명과 프루덴셜 생명도M&A 관심기업입니다.

 

인터넷 (M&A 이슈 발생 가능성 높음) : 대형 M&A 이슈는 없으나, 급속히 성장하는 모바일 비즈니스와 관련된 작은 M&A는 상당히 많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매 (M&A 이슈 발생 가능성 높음) : 대기업들의 투자확대 및 신규점포 설립에 대한 규제 등으로 중견업체들의 M&A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또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M&A이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하이마트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선 (M&A 이슈 발생 가능성 높음) : 상선부분의 공급과잉으로 중견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속화 되면서 업체의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업종 입니다. 가장 중요한 Deal은 아마 대우조선해양이겠지요. 성동조선이라는 곳도 M&A 이슈가 있는 종목이라고 하네요. 또한 삼성중공업의 경우 사업확장을 위한 M&A를 검토하고 있는 소문이 있기도 했습니다.

 

화학 (M&A 이슈 발생 가능성 중간정도) : 신규 M&A는 큰 것이 예상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의 합병 이슈가 남아 있지요.

 

소비재 (M&A 이슈 발생 가능성 적음) : 웅진코웨이가 가장 큰 이슈일 것 입니다.

 

정유 (M&A 이슈 발생 가능성 적음) : 국내 정유업체, 특히 SK이노베이션의 해외자원개발 이슈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ech (M&A 이슈 발생 가능성 높음) : 말할 필요도 없이 해외업체인 엘피다가 어떻게 처리 되느냐가 가장 큰 이슈 겠지요.아마 쫄딱 망하지는 않겠지만, 누구에게 어떻게 인수될 지, 혹은 부채가 어떤 식으로 구조조정 될지는 매우 중요한 이슈로 작요할 것 입니다.

 

은행 (신규 M&A 이슈 발생 가능성이 의외로 적음) : 우리금융의 매각 이슈가 조기에 표면화될 가능성은 의외로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증권 (불행히도 아직까지 손들고 나오는 증권사가 없음) : 참…M&A가 필요한 업종이 증권업종인데 아직까지 자율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M&A라는 것은 매수하는 기업 기준으로 강세장에는 호재, 약세장에서는 오히려 악재가 됩니다. 매수당하는 기업 기준으로는 당연히 시장상관없이 호재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