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대학입시

고등학교 1학년 - 본격적인 입시의 시작!!

후암동남산 2012. 4. 3. 07:14

고등학교 입학식을 치른 것이 몇 일 전 같은데 이제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고1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초긴장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 있었던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모님들은 더욱 긴장되시겠지요.

 

고1이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엄청난 변화가 다가옵니다. 자신도 이제 대입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부담감과 함께 갑자기 늘어난 과목수와 학습량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물론이고 체력적으로 휘청대기 시작하지요. 특히, 3월 모의고사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벌써부터 좌절모드에 빠져서 우울한 상상으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해 버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고1 첫 중간고사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1학년을 잘 넘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스터디홀릭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고등학교에서는 등수를 올리기가 어렵다.

'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은 다른 나라 이야기이며, 고1 성적과 고3 성적은 다른 나라 이야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적을 바꿀 수 있다'라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교육적 차원의 말일 뿐 현실에서는 '고1 첫 등수가 고3 마지막 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1때 받은 등수를 고3때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는 다 같이 공부를 안 하다 보니 내가 조금만 열심히 해도 등수가 금방 오르지만 고등학생(그것도 고3)이 되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 없기 때문에 등수를 올리기가 절대로 쉽지가 않지요. 특히, 특목고 같이 선발된 학생들로만 구성된 학교나 일반고의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고요. (특목고의 경우 '입학등수가 졸업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등수를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목고에는 공부에 재능이 없는 학생들이 없을 뿐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학생도 없다 보니 타고난 학습능력이 매우 탁월해서 중학교 때까지 놀면서 공부해도 특목고에 손쉽게 합격한 학생이 아니라면 등수를 올리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머리가 남보다 더 좋은 것이 아니라면 학습량이라도 더 많아야 하는데 다른 아이들도 너무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량을 늘리기는커녕 학습량이 적지는 않은지를 걱정해야 하거든요. 특히, 학원 뺑뺑이를 통해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능력을 넘게 발휘해가며 특목고에 입학한 학생들이라면 추가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의 여유치가 거의 없어서 더욱 힘이 들지요.)

따라서 이에 대한 자각을 최대한 일찍부터 시작하고 고등학생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여 자투리 시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시간관리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셔야 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정신적, 체력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모 입시업체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3만 명의 학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1때 비해서 고3 내신성적이 2개 등급 이상 오르거나 내린 학생은 3.4%에 불과하고, 74.7%는 성적이 단 1개 등급도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고2때 비해서 고3때 2개 등급 이상 오른 학생은 0.3%, 1개 등급 오른 학생은 5.6%에 불과합니다.

 

2.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면 대입원서 접수 시기!!

고등학교 시기는 하루하루가 어찌나 바쁘고 정신 없이 흘러가는지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며 어느새 대입원서 접수시기가 다가오지요. 그렇다 보니 고1부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1 부모님들 중에는 '아직 1학년일 뿐 대입을 치르려면 3년이나 남았는데'라며 여유있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이런 분들의 경우 아이가 고3이 되면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섣부른 만용이었는지 땅을 치며 후회하시게 되지요. 일단 3년이라는 생각자체가 너무 잘못된 생각이거든요. 이제는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비중이 급격히 강화되고 있고 장기적으로 모든 학생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서접수까지 남은 기간은 만 2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고1부터는 대입준비를 위한 입시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입시전략 수립을 위해 다양한 입시정보 수집 및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대입설명회 참석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활용한 입시정보의 꾸준한 수집이 필요합니다. 내신은 성적 좋은 학생이 성공하는 것이지만, 입시는 성적보다 전략 좋은 학생이 더 성공합니다. (중간에 지망대학, 지망학과, 지망전형 등 입시전략을 수정할 경우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최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등학교는 영어가 결정하고, 대학은 수학이 결정하며, 최상위권은 국어가 결정한다.

고등학교 유형 및 학교 수준을 결정하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이 영어라면 대학진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은 바로 수학입니다. 그리고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이나 내신감점 극복을 위해서는 국어(논/구술)가 중요하지요.

각 입시마다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목이 다르다 보니 각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하는 과목도 다릅니다. 이러한 점을 알고 미리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대처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입시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고등학생이라면 문과, 이과를 가릴 것 없이 수학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어차피 언어이기 때문에 환경을 조성해주고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뒤늦게라도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지만(미국에서는 거지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요), 수학의 경우 한 번 놓치면 따라잡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영수 중 등급을 올리기 가장 힘든 과목이 수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4. 내신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낙인!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입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능이나 논술 점수는 재수를 통해서 바꿀 수 있지만 한 번 결정된 내신은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지 않는 이상 한 번 정해져 버린 점수를 절대로 바꿀 수가 없지요. 한 번 정해진 내신은 지울 수 없는 붉은 낙인이 되어서 평생을 쫓아다닙니다. 특히, 내신반영 비율이 높은 전형을 노려야 하는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내신 한 문제가 합격가능한 학교의 수준을 바꿀 수도 있는 만큼 내신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용서(?)해 줄 것만 같은 입학사정관 전형 조차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내신입니다.

내신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선택할 수 있는 대입전형의 폭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요소는 바로 내신입니다. 특히, 일반고 학생이라면 더욱 더요.

 

5. 비교과에도 관심을!!

수시전형의 경우 비교과의 영향력이 점점 증대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 뿐 아니라 각종 특기자 전형의 경우 비교과를 통해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내신관리가 어려운 특목고나 학력 우수지역의 일반고 학생들은 비교과 관리를 통해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을 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교과는 단순히 1~2가지 실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통한 개인만의 스토리 형성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 계획에 따른 꾸준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6. 몸만 고등학생 일 뿐 생각은 아직 중학생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고등학교 학생들 중 고1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힘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자신이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 했다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고등학교 공부를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지요. 중학교 때는 속칭 ‘깔아주는 학생들’이 많아서 성적관리가 쉬웠던 것인데 그 사실을 모르는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중학교 때 바닥을 깔아주던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수준이 중학교 때와 비슷하다면 10~30% 정도의 등수하락 현상이 발생합니다. 첫 중간고사를 통해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그제서야 조금 겸손해지지요. 그러나 고1 첫 등수가 고교 생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계기가 되다 보니 이미 망쳐버린 첫 중간고사는 고교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몸만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3월 내에 마음까지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7. 계열선택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 이미 입학과 함께 계열이 정해지지만,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2학년 진급과 함께 문/이과 계열을 나누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보자 라며 느긋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입시차원에서는 절대로 그런 여유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문과와 이과는 대학진학 시 반영되는 내신과목은 물론이고 수능과목도 다른 만큼 미리 계열을 정해놓고 해당 과목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입시에 효과적입니다.

아직 적성을 제대로 파악 못 해서 문/이과를 잘 못 정하겠다고요? 그러면 지금 당장 조금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진로 차원에서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입시 차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이거든요.

 

사실 초/중학교까지는 엄마들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고등학교 부터는 철저하게 학생들끼리의 싸움입니다. 부모가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급격히 줄어들지요. 따라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부모가 아이를 주도하기 보다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시며 아이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으며 수업을 몇 시간 더 받는 것 보다 대학탐방이나 설명회 참석, 멘토와의 만남 등 아이에게 학습의지를 심어주고 학습동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신적 힘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지요.

 

이제 2년(절대 3년이 아닙니다. 2년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여에 걸친 대입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겪을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 동안 겪은 스트레스를 모두 모은 것에 10배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는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모두들 너무나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다 같이 기운내셔서 힘차게 달려보시죠. 선수가 달리는데 코치가 힘들다고 쉬어서는 안 되잖아요. 대한민국 고1 부모님들께 기운찬 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추신. 특목고 재학생 부모님이시라면 특목고에 계속 남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마지노선을 고1 여름방학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남느냐 마느냐의 장단점은 아이와 가정의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만큼 가정에서 최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후 결단을 내리셔야 하고, 한 번 결단을 내리시면 최대한 신속히 움직이시며, 움직인 후에는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한 결정이 최선이다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리시기 바랍니다. 지금 한 결정이 좋은 결정일지 잘못된 결정일지는 결정 그 자체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경주할 노력의 양이 정해줄테니까요.

고등학교 입학식을 치른 것이 몇 일 전 같은데 이제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고1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초긴장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 있었던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모님들은 더욱 긴장되시겠지요.

 

고1이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엄청난 변화가 다가옵니다. 자신도 이제 대입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부담감과 함께 갑자기 늘어난 과목수와 학습량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물론이고 체력적으로 휘청대기 시작하지요. 특히, 3월 모의고사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벌써부터 좌절모드에 빠져서 우울한 상상으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해 버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고1 첫 중간고사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1학년을 잘 넘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스터디홀릭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고등학교에서는 등수를 올리기가 어렵다.

'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은 다른 나라 이야기이며, 고1 성적과 고3 성적은 다른 나라 이야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적을 바꿀 수 있다'라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교육적 차원의 말일 뿐 현실에서는 '고1 첫 등수가 고3 마지막 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1때 받은 등수를 고3때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는 다 같이 공부를 안 하다 보니 내가 조금만 열심히 해도 등수가 금방 오르지만 고등학생(그것도 고3)이 되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 없기 때문에 등수를 올리기가 절대로 쉽지가 않지요. 특히, 특목고 같이 선발된 학생들로만 구성된 학교나 일반고의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고요. (특목고의 경우 '입학등수가 졸업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등수를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목고에는 공부에 재능이 없는 학생들이 없을 뿐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학생도 없다 보니 타고난 학습능력이 매우 탁월해서 중학교 때까지 놀면서 공부해도 특목고에 손쉽게 합격한 학생이 아니라면 등수를 올리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머리가 남보다 더 좋은 것이 아니라면 학습량이라도 더 많아야 하는데 다른 아이들도 너무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량을 늘리기는커녕 학습량이 적지는 않은지를 걱정해야 하거든요. 특히, 학원 뺑뺑이를 통해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능력을 넘게 발휘해가며 특목고에 입학한 학생들이라면 추가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의 여유치가 거의 없어서 더욱 힘이 들지요.)

따라서 이에 대한 자각을 최대한 일찍부터 시작하고 고등학생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여 자투리 시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시간관리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셔야 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정신적, 체력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모 입시업체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3만 명의 학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1때 비해서 고3 내신성적이 2개 등급 이상 오르거나 내린 학생은 3.4%에 불과하고, 74.7%는 성적이 단 1개 등급도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고2때 비해서 고3때 2개 등급 이상 오른 학생은 0.3%, 1개 등급 오른 학생은 5.6%에 불과합니다.

 

2.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면 대입원서 접수 시기!!

고등학교 시기는 하루하루가 어찌나 바쁘고 정신 없이 흘러가는지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며 어느새 대입원서 접수시기가 다가오지요. 그렇다 보니 고1부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1 부모님들 중에는 '아직 1학년일 뿐 대입을 치르려면 3년이나 남았는데'라며 여유있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이런 분들의 경우 아이가 고3이 되면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섣부른 만용이었는지 땅을 치며 후회하시게 되지요. 일단 3년이라는 생각자체가 너무 잘못된 생각이거든요. 이제는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비중이 급격히 강화되고 있고 장기적으로 모든 학생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서접수까지 남은 기간은 만 2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고1부터는 대입준비를 위한 입시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입시전략 수립을 위해 다양한 입시정보 수집 및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대입설명회 참석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활용한 입시정보의 꾸준한 수집이 필요합니다. 내신은 성적 좋은 학생이 성공하는 것이지만, 입시는 성적보다 전략 좋은 학생이 더 성공합니다. (중간에 지망대학, 지망학과, 지망전형 등 입시전략을 수정할 경우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최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등학교는 영어가 결정하고, 대학은 수학이 결정하며, 최상위권은 국어가 결정한다.

고등학교 유형 및 학교 수준을 결정하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이 영어라면 대학진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은 바로 수학입니다. 그리고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이나 내신감점 극복을 위해서는 국어(논/구술)가 중요하지요.

각 입시마다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목이 다르다 보니 각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하는 과목도 다릅니다. 이러한 점을 알고 미리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대처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입시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고등학생이라면 문과, 이과를 가릴 것 없이 수학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어차피 언어이기 때문에 환경을 조성해주고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뒤늦게라도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지만(미국에서는 거지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요), 수학의 경우 한 번 놓치면 따라잡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영수 중 등급을 올리기 가장 힘든 과목이 수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4. 내신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낙인!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입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능이나 논술 점수는 재수를 통해서 바꿀 수 있지만 한 번 결정된 내신은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지 않는 이상 한 번 정해져 버린 점수를 절대로 바꿀 수가 없지요. 한 번 정해진 내신은 지울 수 없는 붉은 낙인이 되어서 평생을 쫓아다닙니다. 특히, 내신반영 비율이 높은 전형을 노려야 하는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내신 한 문제가 합격가능한 학교의 수준을 바꿀 수도 있는 만큼 내신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용서(?)해 줄 것만 같은 입학사정관 전형 조차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내신입니다.

내신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선택할 수 있는 대입전형의 폭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요소는 바로 내신입니다. 특히, 일반고 학생이라면 더욱 더요.

 

5. 비교과에도 관심을!!

수시전형의 경우 비교과의 영향력이 점점 증대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 뿐 아니라 각종 특기자 전형의 경우 비교과를 통해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내신관리가 어려운 특목고나 학력 우수지역의 일반고 학생들은 비교과 관리를 통해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을 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교과는 단순히 1~2가지 실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통한 개인만의 스토리 형성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 계획에 따른 꾸준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6. 몸만 고등학생 일 뿐 생각은 아직 중학생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고등학교 학생들 중 고1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힘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자신이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 했다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고등학교 공부를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지요. 중학교 때는 속칭 ‘깔아주는 학생들’이 많아서 성적관리가 쉬웠던 것인데 그 사실을 모르는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중학교 때 바닥을 깔아주던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수준이 중학교 때와 비슷하다면 10~30% 정도의 등수하락 현상이 발생합니다. 첫 중간고사를 통해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그제서야 조금 겸손해지지요. 그러나 고1 첫 등수가 고교 생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계기가 되다 보니 이미 망쳐버린 첫 중간고사는 고교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몸만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3월 내에 마음까지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7. 계열선택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 이미 입학과 함께 계열이 정해지지만,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2학년 진급과 함께 문/이과 계열을 나누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보자 라며 느긋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입시차원에서는 절대로 그런 여유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문과와 이과는 대학진학 시 반영되는 내신과목은 물론이고 수능과목도 다른 만큼 미리 계열을 정해놓고 해당 과목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입시에 효과적입니다.

아직 적성을 제대로 파악 못 해서 문/이과를 잘 못 정하겠다고요? 그러면 지금 당장 조금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진로 차원에서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입시 차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이거든요.

 

사실 초/중학교까지는 엄마들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고등학교 부터는 철저하게 학생들끼리의 싸움입니다. 부모가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급격히 줄어들지요. 따라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부모가 아이를 주도하기 보다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시며 아이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으며 수업을 몇 시간 더 받는 것 보다 대학탐방이나 설명회 참석, 멘토와의 만남 등 아이에게 학습의지를 심어주고 학습동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신적 힘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지요.

 

이제 2년(절대 3년이 아닙니다. 2년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여에 걸친 대입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겪을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 동안 겪은 스트레스를 모두 모은 것에 10배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는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모두들 너무나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다 같이 기운내셔서 힘차게 달려보시죠. 선수가 달리는데 코치가 힘들다고 쉬어서는 안 되잖아요. 대한민국 고1 부모님들께 기운찬 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추신. 특목고 재학생 부모님이시라면 특목고에 계속 남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마지노선을 고1 여름방학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남느냐 마느냐의 장단점은 아이와 가정의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만큼 가정에서 최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후 결단을 내리셔야 하고, 한 번 결단을 내리시면 최대한 신속히 움직이시며, 움직인 후에는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한 결정이 최선이다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리시기 바랍니다. 지금 한 결정이 좋은 결정일지 잘못된 결정일지는 결정 그 자체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경주할 노력의 양이 정해줄테니까요.

고등학교 입학식을 치른 것이 몇 일 전 같은데 이제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고1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초긴장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 있었던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모님들은 더욱 긴장되시겠지요.

 

고1이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엄청난 변화가 다가옵니다. 자신도 이제 대입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부담감과 함께 갑자기 늘어난 과목수와 학습량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물론이고 체력적으로 휘청대기 시작하지요. 특히, 3월 모의고사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벌써부터 좌절모드에 빠져서 우울한 상상으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해 버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고1 첫 중간고사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1학년을 잘 넘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스터디홀릭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고등학교에서는 등수를 올리기가 어렵다.

'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은 다른 나라 이야기이며, 고1 성적과 고3 성적은 다른 나라 이야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적을 바꿀 수 있다'라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교육적 차원의 말일 뿐 현실에서는 '고1 첫 등수가 고3 마지막 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1때 받은 등수를 고3때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는 다 같이 공부를 안 하다 보니 내가 조금만 열심히 해도 등수가 금방 오르지만 고등학생(그것도 고3)이 되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 없기 때문에 등수를 올리기가 절대로 쉽지가 않지요. 특히, 특목고 같이 선발된 학생들로만 구성된 학교나 일반고의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고요. (특목고의 경우 '입학등수가 졸업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등수를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목고에는 공부에 재능이 없는 학생들이 없을 뿐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학생도 없다 보니 타고난 학습능력이 매우 탁월해서 중학교 때까지 놀면서 공부해도 특목고에 손쉽게 합격한 학생이 아니라면 등수를 올리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머리가 남보다 더 좋은 것이 아니라면 학습량이라도 더 많아야 하는데 다른 아이들도 너무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량을 늘리기는커녕 학습량이 적지는 않은지를 걱정해야 하거든요. 특히, 학원 뺑뺑이를 통해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능력을 넘게 발휘해가며 특목고에 입학한 학생들이라면 추가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의 여유치가 거의 없어서 더욱 힘이 들지요.)

따라서 이에 대한 자각을 최대한 일찍부터 시작하고 고등학생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여 자투리 시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시간관리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셔야 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정신적, 체력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모 입시업체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3만 명의 학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1때 비해서 고3 내신성적이 2개 등급 이상 오르거나 내린 학생은 3.4%에 불과하고, 74.7%는 성적이 단 1개 등급도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고2때 비해서 고3때 2개 등급 이상 오른 학생은 0.3%, 1개 등급 오른 학생은 5.6%에 불과합니다.

 

2.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면 대입원서 접수 시기!!

고등학교 시기는 하루하루가 어찌나 바쁘고 정신 없이 흘러가는지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며 어느새 대입원서 접수시기가 다가오지요. 그렇다 보니 고1부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1 부모님들 중에는 '아직 1학년일 뿐 대입을 치르려면 3년이나 남았는데'라며 여유있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이런 분들의 경우 아이가 고3이 되면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섣부른 만용이었는지 땅을 치며 후회하시게 되지요. 일단 3년이라는 생각자체가 너무 잘못된 생각이거든요. 이제는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비중이 급격히 강화되고 있고 장기적으로 모든 학생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서접수까지 남은 기간은 만 2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고1부터는 대입준비를 위한 입시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입시전략 수립을 위해 다양한 입시정보 수집 및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대입설명회 참석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활용한 입시정보의 꾸준한 수집이 필요합니다. 내신은 성적 좋은 학생이 성공하는 것이지만, 입시는 성적보다 전략 좋은 학생이 더 성공합니다. (중간에 지망대학, 지망학과, 지망전형 등 입시전략을 수정할 경우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최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등학교는 영어가 결정하고, 대학은 수학이 결정하며, 최상위권은 국어가 결정한다.

고등학교 유형 및 학교 수준을 결정하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이 영어라면 대학진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은 바로 수학입니다. 그리고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이나 내신감점 극복을 위해서는 국어(논/구술)가 중요하지요.

각 입시마다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목이 다르다 보니 각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하는 과목도 다릅니다. 이러한 점을 알고 미리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대처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입시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고등학생이라면 문과, 이과를 가릴 것 없이 수학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어차피 언어이기 때문에 환경을 조성해주고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뒤늦게라도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지만(미국에서는 거지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요), 수학의 경우 한 번 놓치면 따라잡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영수 중 등급을 올리기 가장 힘든 과목이 수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4. 내신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낙인!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입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능이나 논술 점수는 재수를 통해서 바꿀 수 있지만 한 번 결정된 내신은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지 않는 이상 한 번 정해져 버린 점수를 절대로 바꿀 수가 없지요. 한 번 정해진 내신은 지울 수 없는 붉은 낙인이 되어서 평생을 쫓아다닙니다. 특히, 내신반영 비율이 높은 전형을 노려야 하는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내신 한 문제가 합격가능한 학교의 수준을 바꿀 수도 있는 만큼 내신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용서(?)해 줄 것만 같은 입학사정관 전형 조차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내신입니다.

내신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선택할 수 있는 대입전형의 폭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요소는 바로 내신입니다. 특히, 일반고 학생이라면 더욱 더요.

 

5. 비교과에도 관심을!!

수시전형의 경우 비교과의 영향력이 점점 증대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 뿐 아니라 각종 특기자 전형의 경우 비교과를 통해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내신관리가 어려운 특목고나 학력 우수지역의 일반고 학생들은 비교과 관리를 통해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을 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교과는 단순히 1~2가지 실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통한 개인만의 스토리 형성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 계획에 따른 꾸준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6. 몸만 고등학생 일 뿐 생각은 아직 중학생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고등학교 학생들 중 고1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힘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자신이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 했다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고등학교 공부를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지요. 중학교 때는 속칭 ‘깔아주는 학생들’이 많아서 성적관리가 쉬웠던 것인데 그 사실을 모르는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중학교 때 바닥을 깔아주던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수준이 중학교 때와 비슷하다면 10~30% 정도의 등수하락 현상이 발생합니다. 첫 중간고사를 통해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그제서야 조금 겸손해지지요. 그러나 고1 첫 등수가 고교 생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계기가 되다 보니 이미 망쳐버린 첫 중간고사는 고교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몸만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3월 내에 마음까지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7. 계열선택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 이미 입학과 함께 계열이 정해지지만,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2학년 진급과 함께 문/이과 계열을 나누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보자 라며 느긋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입시차원에서는 절대로 그런 여유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문과와 이과는 대학진학 시 반영되는 내신과목은 물론이고 수능과목도 다른 만큼 미리 계열을 정해놓고 해당 과목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입시에 효과적입니다.

아직 적성을 제대로 파악 못 해서 문/이과를 잘 못 정하겠다고요? 그러면 지금 당장 조금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진로 차원에서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입시 차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이거든요.

 

사실 초/중학교까지는 엄마들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고등학교 부터는 철저하게 학생들끼리의 싸움입니다. 부모가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급격히 줄어들지요. 따라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부모가 아이를 주도하기 보다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시며 아이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으며 수업을 몇 시간 더 받는 것 보다 대학탐방이나 설명회 참석, 멘토와의 만남 등 아이에게 학습의지를 심어주고 학습동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신적 힘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지요.

 

이제 2년(절대 3년이 아닙니다. 2년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여에 걸친 대입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겪을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 동안 겪은 스트레스를 모두 모은 것에 10배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는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모두들 너무나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다 같이 기운내셔서 힘차게 달려보시죠. 선수가 달리는데 코치가 힘들다고 쉬어서는 안 되잖아요. 대한민국 고1 부모님들께 기운찬 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추신. 특목고 재학생 부모님이시라면 특목고에 계속 남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마지노선을 고1 여름방학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남느냐 마느냐의 장단점은 아이와 가정의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만큼 가정에서 최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후 결단을 내리셔야 하고, 한 번 결단을 내리시면 최대한 신속히 움직이시며, 움직인 후에는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한 결정이 최선이다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리시기 바랍니다. 지금 한 결정이 좋은 결정일지 잘못된 결정일지는 결정 그 자체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경주할 노력의 양이 정해줄테니까요.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고등학교 입학식을 치른 것이 몇 일 전 같은데 이제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고1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초긴장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 있었던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모님들은 더욱 긴장되시겠지요.

 

고1이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엄청난 변화가 다가옵니다. 자신도 이제 대입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부담감과 함께 갑자기 늘어난 과목수와 학습량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물론이고 체력적으로 휘청대기 시작하지요. 특히, 3월 모의고사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벌써부터 좌절모드에 빠져서 우울한 상상으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해 버리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고1 첫 중간고사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1학년을 잘 넘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스터디홀릭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고등학교에서는 등수를 올리기가 어렵다.

'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은 다른 나라 이야기이며, 고1 성적과 고3 성적은 다른 나라 이야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적을 바꿀 수 있다'라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교육적 차원의 말일 뿐 현실에서는 '고1 첫 등수가 고3 마지막 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1때 받은 등수를 고3때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는 다 같이 공부를 안 하다 보니 내가 조금만 열심히 해도 등수가 금방 오르지만 고등학생(그것도 고3)이 되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 없기 때문에 등수를 올리기가 절대로 쉽지가 않지요. 특히, 특목고 같이 선발된 학생들로만 구성된 학교나 일반고의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고요. (특목고의 경우 '입학등수가 졸업등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등수를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목고에는 공부에 재능이 없는 학생들이 없을 뿐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학생도 없다 보니 타고난 학습능력이 매우 탁월해서 중학교 때까지 놀면서 공부해도 특목고에 손쉽게 합격한 학생이 아니라면 등수를 올리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머리가 남보다 더 좋은 것이 아니라면 학습량이라도 더 많아야 하는데 다른 아이들도 너무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량을 늘리기는커녕 학습량이 적지는 않은지를 걱정해야 하거든요. 특히, 학원 뺑뺑이를 통해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능력을 넘게 발휘해가며 특목고에 입학한 학생들이라면 추가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의 여유치가 거의 없어서 더욱 힘이 들지요.)

따라서 이에 대한 자각을 최대한 일찍부터 시작하고 고등학생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여 자투리 시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시간관리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셔야 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정신적, 체력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모 입시업체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3만 명의 학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1때 비해서 고3 내신성적이 2개 등급 이상 오르거나 내린 학생은 3.4%에 불과하고, 74.7%는 성적이 단 1개 등급도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고2때 비해서 고3때 2개 등급 이상 오른 학생은 0.3%, 1개 등급 오른 학생은 5.6%에 불과합니다.

 

2.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면 대입원서 접수 시기!!

고등학교 시기는 하루하루가 어찌나 바쁘고 정신 없이 흘러가는지 눈 한 번 깜빡이고 나며 어느새 대입원서 접수시기가 다가오지요. 그렇다 보니 고1부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1 부모님들 중에는 '아직 1학년일 뿐 대입을 치르려면 3년이나 남았는데'라며 여유있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이런 분들의 경우 아이가 고3이 되면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섣부른 만용이었는지 땅을 치며 후회하시게 되지요. 일단 3년이라는 생각자체가 너무 잘못된 생각이거든요. 이제는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비중이 급격히 강화되고 있고 장기적으로 모든 학생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원서접수까지 남은 기간은 만 2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고1부터는 대입준비를 위한 입시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입시전략 수립을 위해 다양한 입시정보 수집 및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대입설명회 참석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활용한 입시정보의 꾸준한 수집이 필요합니다. 내신은 성적 좋은 학생이 성공하는 것이지만, 입시는 성적보다 전략 좋은 학생이 더 성공합니다. (중간에 지망대학, 지망학과, 지망전형 등 입시전략을 수정할 경우 그 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최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등학교는 영어가 결정하고, 대학은 수학이 결정하며, 최상위권은 국어가 결정한다.

고등학교 유형 및 학교 수준을 결정하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이 영어라면 대학진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과목은 바로 수학입니다. 그리고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이나 내신감점 극복을 위해서는 국어(논/구술)가 중요하지요.

각 입시마다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목이 다르다 보니 각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하는 과목도 다릅니다. 이러한 점을 알고 미리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대처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입시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고등학생이라면 문과, 이과를 가릴 것 없이 수학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어차피 언어이기 때문에 환경을 조성해주고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뒤늦게라도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지만(미국에서는 거지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요), 수학의 경우 한 번 놓치면 따라잡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영수 중 등급을 올리기 가장 힘든 과목이 수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4. 내신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낙인!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입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능이나 논술 점수는 재수를 통해서 바꿀 수 있지만 한 번 결정된 내신은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지 않는 이상 한 번 정해져 버린 점수를 절대로 바꿀 수가 없지요. 한 번 정해진 내신은 지울 수 없는 붉은 낙인이 되어서 평생을 쫓아다닙니다. 특히, 내신반영 비율이 높은 전형을 노려야 하는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내신 한 문제가 합격가능한 학교의 수준을 바꿀 수도 있는 만큼 내신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용서(?)해 줄 것만 같은 입학사정관 전형 조차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내신입니다.

내신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선택할 수 있는 대입전형의 폭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요소는 바로 내신입니다. 특히, 일반고 학생이라면 더욱 더요.

 

5. 비교과에도 관심을!!

수시전형의 경우 비교과의 영향력이 점점 증대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 뿐 아니라 각종 특기자 전형의 경우 비교과를 통해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내신관리가 어려운 특목고나 학력 우수지역의 일반고 학생들은 비교과 관리를 통해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을 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교과는 단순히 1~2가지 실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을 통한 개인만의 스토리 형성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 계획에 따른 꾸준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6. 몸만 고등학생 일 뿐 생각은 아직 중학생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고등학교 학생들 중 고1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힘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자신이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 했다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고등학교 공부를 우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지요. 중학교 때는 속칭 ‘깔아주는 학생들’이 많아서 성적관리가 쉬웠던 것인데 그 사실을 모르는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중학교 때 바닥을 깔아주던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본인의 실력수준이 중학교 때와 비슷하다면 10~30% 정도의 등수하락 현상이 발생합니다. 첫 중간고사를 통해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그제서야 조금 겸손해지지요. 그러나 고1 첫 등수가 고교 생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계기가 되다 보니 이미 망쳐버린 첫 중간고사는 고교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몸만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3월 내에 마음까지 고등학생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7. 계열선택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 이미 입학과 함께 계열이 정해지지만,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2학년 진급과 함께 문/이과 계열을 나누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보자 라며 느긋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입시차원에서는 절대로 그런 여유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문과와 이과는 대학진학 시 반영되는 내신과목은 물론이고 수능과목도 다른 만큼 미리 계열을 정해놓고 해당 과목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입시에 효과적입니다.

아직 적성을 제대로 파악 못 해서 문/이과를 잘 못 정하겠다고요? 그러면 지금 당장 조금 더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진로 차원에서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입시 차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이거든요.

 

사실 초/중학교까지는 엄마들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고등학교 부터는 철저하게 학생들끼리의 싸움입니다. 부모가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급격히 줄어들지요. 따라서 아이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부모가 아이를 주도하기 보다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시며 아이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으며 수업을 몇 시간 더 받는 것 보다 대학탐방이나 설명회 참석, 멘토와의 만남 등 아이에게 학습의지를 심어주고 학습동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신적 힘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것이지요.

 

이제 2년(절대 3년이 아닙니다. 2년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여에 걸친 대입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겪을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 동안 겪은 스트레스를 모두 모은 것에 10배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는 제가 말씀을 안 드려도 모두들 너무나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다 같이 기운내셔서 힘차게 달려보시죠. 선수가 달리는데 코치가 힘들다고 쉬어서는 안 되잖아요. 대한민국 고1 부모님들께 기운찬 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칩니다!!

 


(원문제목 : '고등학교 1학년 - 본격적인 입시의 시작!!' - 출처 : 교육정보 무료공유 - 강명규쌤의 <스터디홀릭> http://www.studyholi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