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모친과 개성할머니와 함께한 모란시장 나들이

후암동남산 2012. 4. 16. 07:03

오랫만에 모친께서

친구인 개성할머니와 모란시장을 찾아 나서기에

두 분을 모시고 성남의 모란시장을 향해 갔다.^^

 

두 분다 80이 넘은지라

오래 걷지도 못하고 물건을 사더라도

힘이들어 들지도 모하니 구경만하고 오시는 데

 

이번 모란 시장엔 오골계를 사서

옷과 함께 데려서 드실 려고 구경이 아닌 목적이 있는

시장 나들이 였습니다.

 

오전 10시30분에 두분을 모시고

모란 시장을 향해 가서 두분을 시장 앞에 내려 드리고

주차를 하려니 주차 공간이 없습니다...

 

겨우 15분 가량 주차를 어정쩡하게 해 놓고

차에서 기다리니 차량 한대가 빠져 나가기에

주차를 해 놓고 모친에게 갑니다.

 

이미 오골계를 사시고

마무리를 하신 후

아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데...

 

두 분이 사신 오골계를 들고

시장통을 거쳐 밖으로 나오는 도중

칛차도 마시고 엿도 먹고

볶은 콩도 사서 먹으며

주변을 구경하며 걸어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꽃들의 종묘를 팔고 있기에

모친께서 작년 호박이 잘 널지 않았다고

세개의 호박묘를 사서 돌아 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반포 고속터미널의 유황오리집에서

두분을 모시고 오리로 점심식사를 하는 데

역시 주차하기가 힘들어...

두 분을 식당 앞에 내리시게 하고선

한바퀴를 다시 돌아 간신히 주차를 하고서

두분 계신 곳으로 발길을 옮김니다...

 

오랫만에 두분이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시고선...

 

햇살이 너무 좋아

현충원에서 벚꽃을 구경하려

경내를  한 바퀴돌면서

이곳 저곳을 구경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개성할머니를 댁에 내려 드리고

집으로 돌아 오니 배는 부르고 몸은 피곤하고

잠시 오수를 즐기니 하루의 햇살이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답니다...

 

오랫만에 두 어른을 모시고

외출을 한 하루 였답니다...

 

두 분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이 세상을 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