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주식이야기

주식시장에서 살펴야할 7가지 지표들~~~

후암동남산 2012. 5. 3. 06:48

주식시장이 참 지겹습니다.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1,950pt부근에서는 외국인매매가 우호적으로 변화하면서 주가가 바닥을 잘 다지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 입니다. 장기적은 아니지 2분기~3분기까지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해 각종 지표들은 그렇게 까지 좋은 신호는 없지만, 최소한 1분기 보다는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자고로, 주식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7가지 지표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살펴 보셔야 합니다.(물론 제가 보는거지 모든 투자자들이 이 지표들을 의미 있게 보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선진국의 제조업 신뢰지수 (Industrial Confidence) : KOSPI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보시길

소비자신뢰지수 : 우리나라가 괜히 수출국가로 불리는 것은 아니죠.

공장가동률 :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공급과잉 상황인지, 공급부족 상황인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입니다.

실업률 : 지독하게 후행적인 지표지만, 실업률의 개선이 없이는 경기 Cycle의 호전을 증명하지 못한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생산자물가상승 : 제품가격이 많이 올랐는가, 아니면 생산원가가 많이 올랐는가를 알아보는 지표죠. 철강.회학 등 원재료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업종들에게는 중요한 지표 입니다.

Credit Spread : 고위험채권과 정부국채 사이의 수익률 차이 입니다.이거 늘어나기 시작하면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이거 줄어든다는 것은 아주 좋은 뉴스로 해석됩니다.

가장 중요한 실적모멘텀 : 증권회사 전문가들이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는 비율과 하향조정하는 비율 입니다.(오히려 하향조정하는 순간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매수를 고려해야할 시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버티다버티다가 하향조정하는 경우가 바닥이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전 세계국가들의 이 7가지 변수를 다 살펴보려면 진짜 힘들겠죠.이제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세계적인 증권사인 메릴린치에서는 이 변수들을 활용한 경기지수를 만들어서 발표한다고 하니까요. 예시로 지표를 아래에 첨부해 드립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세계경기는 2009년에 바닥을 치고 2011년 하반기에 기술적인 반락을 했다가 2012년부터 다시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이 지표의 적중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메릴린치는 세계적으로 거시경제 지표 및 실적지표들이 호전되는 가장 큰 이유로 지난 8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무려 138회나 있었던 각종 경기부양책들이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앞서 설명 드린 7가지 지표 중 기업신뢰, 실적모멘텀, Credit Spread, 소비자신뢰지수, 가동률 등 5가지 변수는 이미 모멘텀이 상승으로 반전했고 물가지수 및 실업률 등 두가지 변수 만이 아직 하향이라고 합니다. 경기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데 아직까지 제품가격을 올릴 만큼 소비가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뜻이겠지요.(그렇다고 메릴린치 보고서를 매번 읽어보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저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시면 되니다.)

 

특히 실적부분이 괜찮습니다. 미국에서도 실적발표 기업 중 80%정도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제시했다고 하니까요.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지난 3년간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비율이 가장 높은 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지난 4분기 만큼 ‘답이 없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 정도 지표들이라면 ‘회복세가 매우 빠르지는 않겠지만, 주식시장에서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라고 말할 만한 근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