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이천서씨(절효공파)

무신정권의 계파 3

후암동남산 2012. 6. 9. 22:45

 

 

0 김준(?~1258~1268)은 원래 이름은 김인준이었으며, 최씨 집안의 가노 출신으로 지략과 무예가 뛰어나 최우의 신임으로 무신이 되었으며, 최항 때 별장으로 있다가 나중에는 최의를 섬기고 있었다.

 

 

- 최의가 집권하고부터 최양백·유능 등을 신임하자 이들과 대립하고 있던 중, 송길유가 지방민을 혹사한 죄로 안찰사의 탄핵을 받게 되자 유경 등과 함께 도와주다가 최의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이에 1258년 고종45년 유경, 박송비, 최온 등과 함께 삼별초를 이끌고 최의의 집을 급습하여 살해한 후 최씨의 62년 무단정치를 타도하고 왕권을 회복시켰다.

 

 

- 김준은 이후 초기에 실권을 장악했던 유경을 제거하면서 권력을 장악하는 한편 원종(1259∼1274) 즉위 후에 교정별감과 시중까지 겸하고 해양후에 봉해지면서 권력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그의 자식들과 일족 그리고 추종세력들이 폭정과 탈취를 일삼으면서 민심을 잃었다. 이런 중에 1268년 몽골에서 사신을 보내 자신과 동생 그리고 자식을 압박하자 차송우 등과 의논하여 사신을 죽이고 원종을 제거하려 했다. 이에 원종은 왕권강화와 몽골과의 강화를 원하던 차에 김준의 의도를 알고는 임연 일파를 시켜 살해하였다.

 

 

0 임연(?~1268~1270)은 대장군 송언상의 종으로 있다 고향인 진주에서 몽골군을 물리쳐 대정이 되었고 이후 김준의 신임을 받던 중, 1258년 유경과 김준과 더불어 최의를 죽이는데 참여하여 출세가도를 달렸다. 이후 1268년 원종 9년에는 원종의 뜻을 따르는 환관 강윤소·최은·김경 등과 함께 당시의 아버지라 부를 정도로 친밀하던 실력자 김준을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했고, 뒤이어 최은과 김경 등도 제거했다.

 

 

- 하지만 원종이 몽골과의 화의를 추진하면서 자신의 권력이 불안정해지자 원종까지 폐위하고 안경공 창을 즉위시키는 한편 자신은 교정별감이 되어 권력을 확고히 장악했다. 이에 대해 몽골이 문제 삼고 위협을 해오자 다시 안경공을 폐하고 원종을 복위시켰다. 그리고 이듬해 아들 임유간이 감시를 겸해 원종과 함께 보냈지만, 원종은 몽골제국의 대도(연경, 지금의 베이징)로 가 강화에서 나와 개경으로의 천도를 약속하고 몽골군과 함께 귀국하자, 이에 대항하여 야별초를 전국으로 보내는 한편 몽골에 끝까지 항전을 주장하던 중 병사했다.

 

 

0 임유무(?~1270~1270)는 1270년 아버지 임연이 갑자기 죽자 교정별감이 되어 원종이 개경으로 환도하라는 명을 내리자 이를 막아섰고, 김문비 장군으로 하여금 야별초를 이끌고 몽골병에 대비했다.

 

 

- 그러나 몽골과의 항전을 반대하는 세력이 강해지면서 원종의 밀명을 받은 홍규와 송송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이후 형 임유간과 동생들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이 모두 제거됨으로서 무신정권까지 막을 내리고 왕정복구와 개경환도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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