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대학입시

좀 더 구체화된 내신등급제의 사례

후암동남산 2012. 8. 15. 08:24

1. 내신 등급제란 정확히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 학생부의 기재 방법이 바뀌는것입니다.

1. 학생부
  (1) 과목별 석차 9등급화,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 제공(평어 삭제)

[현 행]

[변 경]

A

3

4(15)/532

B

2

88/532

 

A

3

95/70 (10)

1(532)

B

2

85/73 (11)

3(532)

 

위 빨간색 등급에 해당하는 것이 아래와 같이 기재 됩니다.

 

비율(%)

4

7

12

17

20

17

12

7

4

==> 예전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성취도(왼쪽파판색) 수우미양가 인 절대 평가 개념으로 반영했지만

앞으로 2008학년도 부터는 석차등급이 제시되기 때문에

상대평가 개념인 석차 등급을 반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내신 등급제의 장 단점을 알려주세요.

장점이라면

1. 현재 내신 부풀리기가 문제가되고 있지요. 90점만 넘으면 수를 받을수 있기 때문에 일선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쉽게 출제해서 특정과목에서 절반이 넘는 학생이 수를 받게되어 내시 만점학생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 등급제로 바뀌게 되면 90점이 넘는 학생도 석차에 따라 4-5 등급을 받을수도 있기 때문에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내신 부풀리기를 하라고 해도 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2.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고등학교에서 내신을 부풀리기 때문에 내신의 실질 반영비율이 매우 낮게 반영하고 있으나 수능도 9등급으로 나오기 때문에 내신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점이라면

1. 학생들이 불안하지요

전에는 90점만 넘으면 수를 받을수 있다는 목표가 있지만

지금은 만점을 받고도 만점자가 너무 많으면 2등급을 받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각 과목별로 석차에 따라 민감하게 등급이 나뉘어 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매 시험마다 초 긴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역시 내신 등급제를 하게되면 특목고 학생들과 시골학생들 간의 학력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어렵지요

외고나 과고의 1등급 학생과 시골학교의 1등급 학생의 내신을 같이 줘야 한다는 것에 대한 논란은 남아 있습니다.

 

3. 내신 등급제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알려주세요.

기본적으로 교육부 발표안을 나열합니다.
==> 화살표 다음은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여러분들은 아래 항목중에서 마음에 드는 항목을 골라 편하게 본인의 생각을 집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중 확대

1. ‘성적 부풀리기’ 방지를 위한「원점수+석차등급제」도입

ㅇ현재의 ‘수·우·미·양·가’ 표기방법을 ‘원점수표기제(과목평균 및 표준편차 병기)’로 변경하여 성적 부풀리기를 방지하고,
==> 사실 지금 현재도 석차(동석차)를 이용하면 성적 부풀리기는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대학이 평어를 반영하기 때문에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물론 고등학교 별로 학생들의 학업수준을 동일하게 보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강남에서 1등하는 학생이나 시골 산골 고등학교에서 1등하는 학생은 모두 훌륭한 학생임에 틀림없습니다.

ㅇ9등급의 과목별 ‘석차등급제’를 도입하여 동석차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지나친 석차경쟁을 완화할 계획이다.
==>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절대평가인 성취도를 반영하는 수도권의 많은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가 갑자기 상대평가 체제로 변했기 때문에 느끼는 불안감이 큰 것입니다. 모두가 열심히 하면 "수"를 받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있다가 만점을 받아도 2등급을 받을수 있다는 불안감 말입니다.

ㅇ「원점수+석차등급제」도입으로 학교생활기록부의 신뢰도가 제고되어대입전형에서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중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학이 고등학교의 내신부풀리기한다는 말을 막을 수는 있으나 아직도 존재하는 지역별, 학교별 학생들의 학업수준차이는 원천적으로 해결이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평가를 하게 되면 당연히 우수 고등학교 학생들의 반발이 불 보듯 뻔 합니다.

2. 학생부 기록 충실화로 활용도 제고
ㅇ학생부의 교과영역(학습활동 및 성적, 특기, 성과, 태도 등 교과활동) 및 비교과영역(봉사활동, 특별활동, 독서활동 등)을 충실히 기록하여 대입전형의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 이론적으로는 매우 바람직하지만 국영수 공부하기도 힘든 형편에 학생들이 제대로된 봉사활동이나 특별활동, 독서활동까지 할 시간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지금도 봉사활동은 정말 형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고등학교에서 특별활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몇명이나 될까요?
내신성적때문에 특별활동 부서에도 가입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대다수 일 것입니다.

ㅇ특히, 독서매뉴얼을 개발하여 학교에서 독서지도를 강화하고, 2007년 고교 신입생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하여 대입전형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독서야 말로 바람직하고 이론적으로 매우 합당한 생각이지만 영어, 수학과 같은 학습내용을 제대로 따라가지도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까지 요구하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ㅇ또한, 학교생활기록부가 충실히 기록될 수 있도록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원 법정정원 및 교과교실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학생의 진학정보 제공을 위해 「대학정보 공시제」를 도입한다. ※ 대학별 신입생충원율, 교원 1인당 학생수, 취업률, 학교 재정현황 등의 지표공개
==> 우리학교에는 음악 선생님이 한 분 있습니다. 그분이 수행평가를 해야하는 학생이 몇명이겠습니까? 제대로 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습니까? 완벽하게 교원의 법정정원과 교과별 학습이 가능한 교실을 확보한 다음에 학교생활기록부의 충실한 기록이 가능할 것입니다.

대학정보 공시제는 매우 바람직해 보입니다.
하지만 취업률을 어떻게 파악하겠습니까?
대학에서 발표하는 취업률을 얼마나 신뢰할수 있을까요?
그나마 신입생충원율이나 교원 1인당 학생수의 발표는 바람직하지만 이런 것 만으로 현재 서열화 되어 있는 대학의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개선

1. 점수경쟁 완화를 위해 성적은 등급만 제공

ㅇ수능성적은 학생부 중심의 전형을 유도하기 위해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제외하고, 등급(9등급)만 제공한다. - 이에 따라, 수능성적 1~2점을 더 따기 위한 치열한 점수경쟁이 완화되고, 재수생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분명히 교육적으로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수능점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중하위권 대학은 내신의 중요도가 매우 높아지게 될것입다. 상위권 대학들은 내신의 변별력을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대학별고사인 논술이나 본고사 형태의 전형이 생길것라는 것도 쉽게 추측가능해 집니다.

ㅇ수능 등급수와 비율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지만 - 학생부 석차등급(9등급)과 균형을 유지하고, 통계적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 다만,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전형이 정착되는 시점에서 등급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 등급별 비율은 학교생활기록부 석차등급(9등급) 비율과 동일
==> 사실 예전에 내신등급으로 사용한 15등급 정도를 반영해 주면 훨씬 더 변별력도 있고 좋을 것입니다.
9등급제 실시로 변별력이 저하될 것입니다.
수능응시자 642,593명(2004 기준)으로 본다면
1등급(25,704명),
2등급(44,982명),
3등급(77,111명),
4등급(109,241명),
5등급(128,5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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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됩니다.

이런 인원수는 주요 대학 모집인원(2005학년도 기준)을 보면 그 의미를 파악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3,260명),
고려대(서울 3,959명),
서강대(1,680명),
성균관대(3,908명),
연세대(서울 3,920명),
이화여대(3,512명),
포항공대(306명),
한국정보통신대(140명),
한양대(서울 3,317명),
KAIST(600명)
위 주요 5개 대학 모집인원: 17,968명,
주요 10개 대학 모집인원: 24,602명
여기에 의약학계열이나 교육대학을 포함한다면 3만명을 넘게 됩니다.

* 학생 선발의 특성화·전문화 강화
1. 특수목적고 동일계 특별전형 도입
ㅇ특목고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전제로 동일계열 특별전형을 도입하여, 과학고는 이공계열, 외국어고는 어문계열로의 진학을 촉진할 계획이다. - 이러한 특별전형에는 해당분야 소질과 적성이 있는 일반계고 출신자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고교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ㅇ이는 특목고의 입시기관화를 방지하고, 설립 취지에 맞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수월성 교육이 담보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이것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찬성합니다.
문제는 일반계고 출신자들이 지원해서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특별전형이어야 합니다.
올해 대입 전형부터 일부 대학에서는 특목고 학생들을 위한 전형들을 도입하는 대학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목고 학생들은 그 목적에 맞추어서 대학진학하는 것에는 찬성입니다.
과학고 간 학생이 의대진학하는 것을 돕기위해 국가에서 세금 걷어서 과학고 학생들 공부 시킨 것이 아니지요.
내가 낸 세금으로 나의 미래를 책임질수 있는 우수 과학자나 공학자의 탄생을 위해 나라에서 세금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ㅇ또한, 예·체능계 학교에 대해서는 수능 최저 자격기준을 완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 및 실기위주로 선발하도록 유도하며,
==> 예체능계에 대해서는 실기위주의 선발에 찬성합니다. 물론 사범대 같은 경우는 실기와 수능, 내신등을 고루 반영해서 다양성이 있었으면 합니다.

실업계 고교의 정원외 특별전형(3%) 실시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 이것도 찬성합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진학해도 공부를 계속하려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는 현재 실업계 고등학교의 위기에 대한 하나의 해법이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 사회 통합을 유도하는 전형 활성화
1.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전형 활성화
ㅇ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국가·사회 기여자의 후손으로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겪는자, 소년소녀가장, 산업재해자 등의 특별전형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ㅇ또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을 확대하고(3% → 4%), 특수교육대상자 등 정원외 특별전형을 법령의 범위내에서 최대한 선발하도록 유도하고,
ㅇ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지역별 잠재능력 있는 학생들을 균형있게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특별전형’ 도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 매우 바람직합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죄가 아니며 교육여건이 좋지 못한 시골의 학생들도 충분히 서울대학에 진학할수 있어야 합니다.
한가지 바램은 이런 특별전형을 실시할때 최저등급을 좀 완화해서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4. 대학교가기 위한 전략(있다면) 알려주세요.

==> 지금 1학년 이시라면

일단 6월말에 대학별로 요강을 발표할 것을 교육부가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시고

 

지금 중간고사를 치고 있다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비를 일단은 잘 해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서울대에서 문제를 일으킨 바와 같이

최우수 대학들은

내신과 수능 모두 불신할 가능성이 높고 대학별고사인

논술이나 심층면접이 중요하게 될것입니다.

 

아무리 교육과정이 바뀌고 수능체제가 바뀌었어도

기본적으로 영어, 수학 잘하는 학생이 우수한 대학을 진학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다른곳으로의 신경은 잠시 접어두고 기본적으로 영어, 수학 공부에 전력을 다하시기 바랍

니다.

 

어떤지식인의 답변 끝머리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Andre Malra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