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대학입시

대입전형 공표후 함부로 바꾸면 제재

후암동남산 2012. 8. 4. 08:39

대입전형 공표후 함부로 바꾸면 제재

2014학년 대입전형 공청회…이달(8월) 확정

 

201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이 대입전형 시행계획 공표후 함부로 바꿀 경우 제재를 받는다. 또 농어촌전형 등 부정입학 사례가 대거 적발된 데 따라 특별전형 입시에서 지원자가 전형 취지에 맞는 지에 대해 평가를 강화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일 가톨릭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시안을 발표했다.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 등 2013학년도 입시전형 기본은 유지된다.

 2014학년도부터는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학과 통폐합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대학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지 못하게 해 수험생 혼선을 줄이려 했다. 올초 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학생정원 감축 등 행정처분의 세부기준`이 신설돼 대학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행정제재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대학에서는 논술 출제 문제와 해설을 공개하고 고교 교사에게 문항 자문을 권장하도록 했다.

 특별전형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 등을 통해 `전형 취지 부합도`를 평가해 해당 전형에 적합한 수험생을 선발하게 했다. 전형별로 농어촌 전형은 농가인구비율ㆍ지역 교육환경ㆍ부모의 직업ㆍ농어촌 거주기간을,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은 거주 국가ㆍ해외 여건ㆍ체류 기간을, 특성화고 전형은 전공 적합성 심사를 전형 요소나 평가 지표에 반영한다.

 체육특기자 전형도 전형방법과 제출서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사전 스카우트 금지, 단체경기 개인실적 반영비율 확대, 균등한 기회 제공을 저해하는 제출서류(경기단체 발급 지원서 등) 불인정 등을 도입한다.

 대교협은 대학입학전형위원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해 이달 말께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