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KT, 최고상인 Global GPTW 대상 수상
기업 성과 창출 핵심 요소는 '직원 경쟁력' 비전·신뢰경영 실천해 즐거운 일터 구축
꿈의 직장의 요건은 무엇일까? 1984년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은 〈일하기 가장 훌륭한 100대 기업〉의 저자 로버트 레버링과 밀턴 모스코비츠는 높은 급여, 다양한 복리후생제도 같은 외형적 조건이 훌륭한 기업의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보다는 조직 내 두터운 신뢰가 쌓여있을 때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직원 경쟁력이 기업성과 창출의 핵심 요소
GWP코리아(대표 지방근)가 주관하고 선정하는 '2012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은 제조 부문, 판매·유통 부문, 일반서비스 부문, 금융 부문, 외국계기업 부문, 글로벌공헌 부문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 결과 Global GPTW�A 대상에는 ㈜KT가, GWP신뢰경영 대상은 한국남부발전이 수상했다. 5년 연속 대상은 신한은행·현대해상화재보험·LG화학이, 3년 연속 대상은 부산은행·한국마즈가 수상했다. 이 외에 본상·대상·특별상 등 74개 기업이 '2012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표 참조>.
올해 수상 기업의 특징은 ▲임직원 간의 신뢰 형성만이 아닌 기업 경영의 총체적 가치인 비전·인재관리·기업문화라는 광의의 GWP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기업 문화 활동이 다양화·구체화됐다. ▲CEO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다. GWP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CEO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상 기업들의 리더를 보면 구성원들이 조직의 업무를 수행할 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장애가 되는 요인을 없애주고자 노력했다. ▲제조 부문과 공공 부문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74개 수상 기업 중 제조 부문 32개사, 공공 부문이 14개 사에 달했다. ▲중소기업이 30곳이나 선정되었다. '2012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회사의 크기나 직원 수,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일터의 경쟁력을 내부에서 찾고 있으며, 특히 직원의 경쟁력을 기업성과 창출의 핵심 요소로 여겨 이들의 잠재력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가꾸어 가는 공통적인 특성을 보였다.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기준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제도는 내부 고객 관점의 세계 유일의 진단·평가 제도로 총 3차 심사과정으로 이뤄진다. 1차 심사인 신뢰지수 조사는 총 57개 객관식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조직 구성원들이 상사와 경영진, 업무와 조직 그리고 동료들 간 '관계의 질'을 진단한다. 신뢰 지수는 신뢰·자부심·재미의 영역으로 구분해서 평가한다. 1차 심사인 신뢰지수는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에서 가장 큰 부분으로 100점 만점 기준에 56%의 비중을 차지한다.
2차 심사는 실제 기업 문화를 주도해가고 있는 조직 구성원들이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전반적인 기업 문화를 판단하는 지표로 삼는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에서 100점 만점 기준에 11%를 차지한다. 3차 심사는 고용·격려· 말하기·듣기·감사·개발·돌봄·축하·공유·통합 등 각각의 평가 항목에 따라 기업을 심사하며, 100점 만점 기준에 33%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