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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터진 96년생들 "수능이여 안녕~(?)"

후암동남산 2013. 1. 14. 00:54

복터진 96년생들 "수능이여 안녕~(?)"

96년생 고3되는 2014년 동계올림픽·브라질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열려 '유혹'

'복터진 96년생들' 이 누리꾼들의 웃음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복터진 96년생들'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2014년에 열리는 굵직한 스포츠 대회를 나열한 것으로 2014년 2월 7일부터 23일까지는 '소치 동계 올림픽', 6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FIFA 브라질 월드컵',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2014년 고3 수험생이 되는 96년생들에게는 공부 집중을 방해하는 '유혹 3종 세트 폭탄'이 떨어지는 셈. 이에 글쓴이는 반어적인 의미를 담아 '복터진 96년생들'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복터진 96년생'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올해 수능 보는데 절대 재수하면 안 되겠다", "96년생인데요, 벌써부터 수능 망하는 예감이 오네요. 특히 브라질 월드컵 어떡해", "2002년 월드컵 때 고3이었던 84년생인데 이거 보니 추억 돋네. 96들은 그냥 재수해라", "복 터졌다니 지금 누구 놀리나요", "스포츠 관심 없는 96년생들만 수능 승리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