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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학생들이 인서울 대학 진학을 위해서 가장 신경써야할 과목이 무엇일까요?

후암동남산 2013. 1. 18. 08:47

문과학생들이 인서울 대학 진학을 위해서 가장 신경써야할 과목이 무엇일까요?

 

1. 국어

2. 영어

3. 수학

4. 사회

5. 과학

6. 모두

 

지망하는 대학과 전형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에 일괄적으로 어느 과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꼭 한 과목을 손 꼽으라면 캉쌤은 주저없이 3.수학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문과라면 국어나 영어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캉쌤이 수학을 언급하니까 의아한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생들의 성적분포를 보면 금방 알 수가 있거든요.

 

[2013 대입(수능)] 2013학년도 수능 1등급 남녀비율 (언/수/외)

 

  영역
    응시자수
      1등급 인원수
남  여  합계  남  비율  여  비율  합계  비율 
 언어  330,881  289,588  620,469  16,229  4.90% 13,825   4.77% 30,054  4.84% 
 수리(가)  102,729  42,964 145,693  5,794  5,64%  1,267  2,95%   7,061 4,85% 
 수리(나)  212,555 220,817  433,372  12,181  5,73%  9,231  4,18%  21,412  4,94% 
 외국어  323,320 284,619  607,939  13,636  4,22%   11,631 4,09%   25,267 4,16% 

 
 위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나)의 경우 1등급 학생수가 무려 2만 명을 넘어섭니다. 2만 명이라고 하니까 어느 정도 숫자인지 감이 잘 안 잡히실텐데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대학별 신입생 선발인원은 대략 3,000 ~ 3,500 명 내외입니다. 그 중 문과와 이과 선발인원은 보통 절반 씩이지요. 그러니 한 대학당 문과 선발인원은 약 1,500 ~ 1,800명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2만 명이면 약 10~13개 대학의 문과학생 선발인원 전체의 숫자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요. (10개 대학이라면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13개 대학이라면 여기에 건동홍 정도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즉, 문과에서는 수리 1등급을 맞아야 중경외시나 건동홍에 원서라도 넣어볼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실제 커트라인은 전형별, 학과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위 내용은 이해를 돕기위한 대략적인 수치로만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수리 1등급이 아니어도 건동홍 이상 합격이 가능한 전형이나 학과도 있지만 수리 1등급을 맞고도 건동홍은 커녕 국숭세나 광명상가를 노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등급은 상위 4%니까 한 반의 학생수를 40명으로 잡아도 한 반에 1.6명만이 건동홍 이상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도 되고요.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 아직 대입에 대한 개념이 없는 초/중학생 부모님들의 경우 우리 애는 반에서 1~2등은 하니까 그래도 건동홍 이상의 대학은 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1.6명이라는 숫자는 고등학생을 기준으로 한 숫자이기 때문에 초/중학생의 경우는 약 30~50%정도를 삭감해줘야하거든요. (중학생 중 약 절반은 전문계고로 빠져나가니까요. 물론 전문계고 학생들 중에도 수능을 보는 학생들이 많지만, 그 대신 재수생이라는 막강한 경쟁자들이 상위권에 몰려들어오지요)

 

따라서 인서울 TOP 10 대학 진학을 노리는 문과학생이라면 수능에서 수리 1등급, 반에서 수학 1등을 받을 각오로 공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수리(나)의 1등급 학생수가 인서울 TOP 10 대학 문과 선발인원 전체합계와 유사하다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요.

 

 

추신 1. 고등학교는 영어로 가고, 대학은 수학으로 가며, 최상위권의 경쟁은 국어에서 결정됩니다. 외고/국제고 입시에서는 영어의 영향력이 가장 높지만, 대입에서는 수학의 영향력이 높고, 최상위권 학생들은 논술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요.

 

추신 2. 대입을 겪어본 적이 없는 부모님들의 경우 수능에서 언수외 1-1-1 등급을 받으면 SKY 대학을 골라서 가는 줄 아시는데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언수외 1-1-1 등급을 받는 학생수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능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 선발인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현 추세는 수시 확대, 정시 축소거든요. 게다가 정시에서는 특목고 학생 및 재수생들과의 피튀기는 치열한 전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문제목 : '문과학생들이 인서울 대학 진학을 위해서 가장 신경써야할 과목은??' - 출처 : 교육정보 무료공유 - 강명규쌤의 <스터디홀릭> http://www.studyholi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