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은 다르게 나올까요?
모의고사 성적은 “SKY는 그냥 간다, 명문대는 그냥 간다”라고 들었던
학생이 수능을 망치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중앙일보>에서 조사한 고3 학생 1500개의 표본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영역의 경우 6월 평가원에서 1등급 받았던 15.3%의 학생 중 수능때도 1등급을 받은 학생은
7.6%정도로 성적이 유지된 학생이 4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과목은 아래 표 참고>
물론 6월 평가원 시험때는 N수생의 60% 정도만 시험을 본다는 점
(반수생은 거의 신청 안하죠.)과 이 시기에는 재수생의 실력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이 조사결과는 학생들의 성적에서 모의고사와 수능간 괴리가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의고사와 수능성적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원인으로 방심, 실력 자체의 거품, 과도한 긴장과 컨디션 난조 등 많은 요인이 있겠지요.
그러나, 그 원인과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여기서는 개인 내재적 요인과 환경적, 외부적 요인으로 이분화 하여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험생 자체가 문제점인 경우(99.X%)
1)마인드의 측면 - 자만과 방심, 수능때 최고를 찍겠다는 막연함.
그리고 자기통제 부족과, 불안감, 정신력과 체력의 소진
수능을 치루면서 고3 수험생이 가장 범하기 쉬운 것이 자만과 방심 그리고 막연함입니다.
고3 현역은 수능을 처음 치루기에 얼마나 공부해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판타지스러운 꿈을 꾸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N수생의 경우는 경험이 많다보니 고3 때 저지르는 실수를 덜 하는 편이지만
또 다른 장벽이 버티고 있습니다. 바로 쉽게 지치고, 불안하고, 자기통제가
잘 안 되는 경우가 그것인데요.고3 때는 패기로 버틸 수 있었으나 이미
상당수 체력과 정신력을 쏟아 부은 N수생은 이미 지칠때로 지친 상태라
누구보다 연약하고 쉽게 무너지지요. 그러다보니 자기통제는 뒷전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고3이 같은 양의 공부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바로 이러한 요인들 때문이지요.
->이에 대해 고3은 제 3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족한 경험이
수능에 대한 판단력 실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과
(안친하더라도 최대한 친해지려고 노력하세요!)부모님, 주위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
오르비, 수X휘, 공X닷컴의 칼럼을 상시로 참고하세요
N수생은 한마디로 정신력의 싸움입니다. 정신력 소비를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개별적인
조치를 취하세요. 집에서 통근 할 수 있는 재수학원이 있으면 다니세요. 그리고 주말마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탈출구를 꼭 마련해주세요. 그러지 않으면, 찌꺼기 때문에
꽉 막힌 하수구처럼 짜증지수, 좌절지수가 올라가다가 한번 펑 터지면 겉잡을 수 없게 됩니다.
유체이탈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2)기본기의 부족 - 많은 수험생과 필자 본인의 경험을 통해 느낀 것
성적이 2등급 초반에서 1등급으로 상승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거나 1~4등급을 왔다갔다 할 정도로
진폭이 큰 경우 기본기의 부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본기란 교과목에 필요한 기초적 배경지식과 사고력으로
국어는 국어 어휘 뜻, 문법 기초지식, 글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과 문학을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감상력 정도로 볼 수 있고,
수학은 중학도형 기초, 고1 수학 기초와 A, B형에 맞는 교과 단원별 정의와 기본문제에 담긴
생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어는 어휘력과 기초 문법, 간단한 글귀에서 수능 수준의 긴 단문을
독파할 수 있는 구문력, 국어적 이해력과 배경지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2월 말까지는
위에서 언급된 요소를 학습하여 기본기를 쌓아야 하는데 여러 사정과 공부시간의 부족으로 쌓지
못하는 경우 기본기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3월 이후에도 학
습량의 30% 정도는 기본기에 재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잊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습니다.
3)전반적인 노력의 부족
1)과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고3의 경우 보편적으로 학교 수업을 집중하여 들은
+자습(인강 포함) 시간이 하루 11~12시간 정도면 충분한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재수 이상의 경우는 그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나서 13~14시간이면 적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량은 N수의 N이 늘어날수록 요구량이 증가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지켜야 원하는 성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초-중학교-고교 초반 학습량
마지막으로 1~3을 모두 충족시켰더라도 이는 노력이나 마인드와는 관련이 없이
애석하게도 초등-중학교 시절 공부량이나 독서량(판타지 소설, 인터넷 소설 같은 글도 포함)이
원인이 되는데요.
즉, 수능 기출, 연습문제로 아무리 수능적사고를 갖추려고 노력할지라도 수능의 근본에 담겨진
생각을 간파하는 능력은 길러지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93년 이전의 학력고사
시절에는 암기만 잘해도 어느정도 성적을 보장했습니다. 하지만 93년 이후 실시된 수능은
범 교과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에 상식이 부족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이해력이
낮을수록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고, 시간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cf - 간혹 IQ가 높으면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학생도 좋은 결과를 받기도 함)
2. 수험생과 관계없이 외재적 요인으로 인한 경우
1) 부모님의 사망, 이혼 등 가정적 문제
수험생 중 가장 안타까운 사례죠. 수험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20년을
함께해온 부모님끼리 불화가 있거나 불의의 사고가 있을 경우 이로 인한
충격은 상당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수능 200일전 갑작스러운 음주사고로
사채를 쓰게 된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고3 인생을 통째로 날리고 빚을 갚는데 시간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공부 안 하는 학교 분위기(특히 시골 평준화 비명문고)
고1과 고2때부터 심상치 않던 막장 분위기의 학교는 고3 때 학생들이 대부분 공부를 포기하고 자거나,
자퇴하거나, 빈 자리가 늘어만 갑니다. 시골이나 일부 도시의 일반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데요.
문과에서는 무려 70% 이상이 수학을 포기하여 수업진행 자체가 어렵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다른 특목고나 자사고, 서울 강남지역과는 공부하는 분위기와 환경자체가 다르기에 학기초 먹었던 마음
이 쉽게 흐트러지고 공부하는데 방해를 받게 됩니다.
3) N수생 이상의 경우 숙식 문제, 경제적 문제로 공부와 알바를 병행하는 경우
내 꿈을 이루고 싶은데 경제적 여건이 안되는 경우 학원다니면서 알바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숙식하며 온전한 정신을 모두 공부에 투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때는 원하는 공부량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수능 결과 또한 바라는 만큼 나오지 않게 됩니다...
[출처] 왜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은 다르게 나올까요?|작성자 satsuccess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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